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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KBS 수원방송센터 주거시설 입지…민선 8기 수원시장이 키 쥔다

뜨거운 감자, KBS 수원방송센터 주거시설 입지…민선 8기 수원시장이 키 쥔다

승인 2022-05-23 19:39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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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새로운 수원특례시장이 특혜 시비가 일었던 KBS 수원방송센터 부지의 활용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다.

23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KBS는 지난해 5월 제1종 일반주거지역, 문화시설, 방송통신시설 등으로 용도가 설정된 KBS 수원방송센터(팔달구 인계동 468번지 일원)의 총 16만㎡ 중 30% 부지에 주거시설 입지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른 분양 수익으로 테마파크 등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나머지 땅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애초 이 땅 용도는 자연녹지, 문화시설, 방송통신시설로 돼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11년 ‘202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자연녹지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다만, 이러한 계획의 최종 승인권자인 경기도가 입지 문제 등을 이유로 해당 용지에 대한 주거시설만큼은 제한한 실정이었다.

앞서 KBS가 지난 2018년 전체 면적의 30%에 대한 주거시설을 도입하려고 했으나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여기에 수원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 땅인 KBS 수원방송센터에 대한 시민단체의 특혜 시비도 제기돼 왔고, 세부 내용 등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것도 불허 이유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참여형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1월31일부터 약 열흘 동안 시민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업·업무·문화 등 복합용도 개발(35.4%), 공원시설 추가 확장(28.7%) 등의 답변이 나왔다. 지난 21일 원탁토론회를 개최한 자리에선 100여명의 시민 중 일부는 미래산업 관광 자원 활용 등을 요구했다.

이처럼 시는 여론을 수렴하고 ▲도시미래상 및 지표설정 ▲부문별 계획 등의 과정을 거쳐 이 땅의 활용 방안을 담은 ‘2040년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시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민선 8기 시장은 ▲공청회 및 주민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경기도지사로부터 이를 승인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KBS 수원방송센터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상황에서 시민 의견을 더 넓게 들어 특혜 시비 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 16일 본보 초청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는 장기적인 활용 방안 모색을,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통한 정책 방향 결정을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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