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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시장·군수 선거 초반 판세 '여동야서'

경기지역 시장·군수 선거 초반 판세 '여동야서'

최인규

승인 2022.05.22 19:29

수정 2022.05.22 19:29

2022.05.23 1면

 

민주당, 11곳서 리드 판단

국민의힘, 13곳 우세 분류

의정부·양주 등 경합 평가

여당 정당 지지율 '상승세'

양당 '돌발변수' 차단 주력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 첫 주말인 22일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 초반 판세는 한마디로 '예측불허'다.

각 당이 여론조사와 지역 동향 등을 토대로 자체 분석한 판세는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경기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앞서는 듯한 흐름이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서북부와 중남부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막판 지지층 결집에 기대하는 모양새다.

22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전체 31곳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최대 23곳에서 승리하는 것을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지역을 수성하고 경합지역에서 총력을 다해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도당이 이날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수원·화성·평택·광명·시흥·부천·안산·양평·고양·파주·김포 등 11곳이다. 이중 수원·화성·광명·시흥·부천·안산·고양·김포 등 8곳은 2010년부터 민주당이 지지세를 유지해 온 만큼 사실상 '민주당 텃밭'이란 평가를 받았다.

평택·파주·양평은 민주당의 지지세가 약한 편이지만, 평택·파주의 경우 최근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여론이 달라졌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열세 지역은 용인·성남·이천·포천·여주·과천·가평·연천 등 8곳으로, 경합지역은 남양주·안양·의정부·광주·군포·오산·하남·양주·구리·안성·의왕·동두천 등 11곳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선거 초반 기세를 몰아 우세 지역을 승리 지역으로 확정 짓고, 표심 향방이 안갯속인 경합 전 지역에 총력을 기울여 도내 자치단체장 선거 31개 곳 중 70% 이상을 승리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민의힘은 용인·성남·안성·의왕·남양주·하남·과천·연천·포천·가평·양평·여주·이천 등 13곳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열세지역은 고양·화성·부천·안산·안양·평택·시흥·광주·광명·군포·오산 등 11곳 정도로 보고 있다.

나머지 수원·평택·김포·의정부·양주·구리·동두천 등 7곳은 막판까지 승부를 겨루는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두 정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여론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상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국정안정 여론이 주요하게 작용하면서 선거판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지율 43%로 민주당(29%)을 11%p 격차로 눌렀다. 게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후보와 윤석열 전 후보가 0.73%p라는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난 탓에 두 정당은 후보자의 중대한 실책 등 돌발변수나 외부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론과 후보자들의 실수 등 변수가 선거판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 막바지까지 기존 지지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부동층을 움직이게 하는 게 중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출마자들이 유세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때 승기를 잡았다는 확신이 들지만,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것”이라며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지지세 결집과 중도층 흡수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다예·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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