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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문화지표는?…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개 중 경기도 상위권 ‘단 3개’

각 지역별 문화지표는?…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개 중 경기도 상위권 ‘단 3개’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입력 2022. 02. 15 오후 2: 25

경기도의 공공부문 문화공급 현황이 전국 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지역보다 예술인 및 관객 수가 많고 공공문화기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지역문화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관련 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진행되는 이 조사는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4대 분류, 총 32개 지역문화지표 및 3개 코로나19 특별 현황지표를 적용해 진행됐다. 가장 최근 조사가 2017년에 치러진 만큼 이번 조사기준 연도는 2020년으로 정해졌다.

조사 대상은 광역자치단체(17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226개),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 2개) 등으로 분류됐다.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과 전국지역축제총괄표, 지자체 및 문화재청 자료 등을 토대로 각 지표별 가중치를 적용해 ‘지역문화 종합지수’로 표준화한 결과, 245개 지자체 가운데 전북 전주시가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표준화 된 지수를 광역·기초 단위로 나눠 본 결과 경기도의 지역문화 종합지수는 사실상 10위권 밖이었다.

수도권에 위치해 인구가 많고 문예회관 같은 기반시설이 원활히 가동됨에도 시(市) 단위에서 성남·부천·수원만 이름을 올렸을뿐 나머지 경기지역(광역 및 군·구 등 기초)은 10위권 내 들지 못했다.

광역자치단체 기준 상위권은 서울·부산·대전·경북·전북·대구·광주·강원·제주·울산 등으로 추려졌다. 기초자치단체에선 경북 안동·경남 창원과 같은 시 단위, 전북 완주·충남 부여와 같은 군 단위, 서울 종로구·대구 북구와 같은 구 단위가 각각 10개씩 정해졌다. 전반적으로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줄어들며 대등한 수준을 보였는데, 비수도권의 강세와 함께 경기도의 약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공연장 개방일 수나 통합문화이용권 이용률이 줄어드는 등 특별 지표들이 있었던 영향으로 추측된다”며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각 지역의 문화적 강점을 특화하는 지원 정책이 수립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역문화 실태조사 결과 자료는 오는 21~25일 중 정책연구관리시스템(PRISM)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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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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