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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꼭 내 집 마련하겠다면...급매물 모니터링 '넓게 천천히'

올해 꼭 내 집 마련하겠다면...급매물 모니터링 '넓게 천천히'

기자명 임은빈 기자 입력 2022.01.31 00:15

올해는 대선 이후 구매 합리적
자금사정, 대출상환능력 등 감안해야

올해는 대선이 열리는 한해인 만큼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살펴본 후 집을 구입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사진은 국내 한 도시 아파트 단지,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 이미지투데이

[데일리임팩트 임은빈 기자] 집값이 결혼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청년세대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시대가 올까.

확실한 것은 올해는 정책적 변수가 많은 만큼 가능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주의 깊게 시장을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100대 아파트 임대차 계약 갱신율은 77.7%를 기록했다. 세입자 10명 중 8명이 재계약을 진행했다는 얘기다. 즉, 대부분의 수요자가 탈전세 내 집 마련을 유보 중인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부동산 시장은 거래나 가격 면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급할 것은 없다”라며 “지난 2021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3번 올렸는데 현재 금리인상이나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여신에 대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으니 무리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대선이 있는 만큼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살펴본 후 주택해제와 대출, 정비사업 유무를 확인하고 집을 구입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산사태로 전국 집값이 동시에 오르는 지역 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면 지역에 따라 울퉁불퉁한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공급이 많은 지방에서는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

즉 대선 등의 여파로 거래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데일리임팩트와 통화에서 “급매물을 노릴 때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만약 강남 입성이 목표라면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 한정해 찾을 것이 아니라 송파구나 서초구까지 확대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이어 “그물을 쳐놓는 범위는 최소 10개 동, 50개 아파트다. 그래야 그중 하나가 걸리는 것”이라며 “집값의 40% 정도는 손에 쥐고 있어야 급매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급매물 잡기 전략을 현실화하려면 자금 계획이 급선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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