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미술대전 25년 수상 작품 특별전시회
정준성 기자
승인 2021.12.08 10:12
- 수원시.㈔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1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지하1층 아트스페이스 광교서
8일 '나혜석미술대전 25주년 특별기획전'개막식에서 염태영 시장(왼쪽 7번째)을 비롯,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수원 출신으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을 기념하며 전국 여성 미술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나혜석 미술대전’이 걸어온 25년을 되돌아보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수원시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는 오는 1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나혜석미술대전 25주년 특별기획전'을 갖는다.
‘내게는 신성한 의무 있네’ 라는 주제로 갖는 이번 특별전은 나혜석미술대전의 역대 수상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1997년 제1회 당시 대상을 받은 작품인 엄문희 작가의 ‘개념연습’부터 제25회인 올해 박경희 작가의 ‘엄마의 정원’까지 총망라된다.
전시는 3개 섹션으로 나눠진다. 우선 1회부터 25회까지의 연표와 홍보 포스터, 도록 등이 전시된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나혜석 미술대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다.
또 역대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작 40여 점이 전시된 ‘역사’ 공간을 통해서는 대작들이 공개된다. 입상 이후 수원시에 귀속돼 공공기관 등 곳곳에 전시돼 있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어 ‘잇다’ 공간에서는 60인의 여성 작가와 역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9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나혜석미술대전 25주년 특별기획전' 홍보포스터.
나혜석 미술대전은 1997년 수원에서 시작됐다. 수원이 고향인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탄생 100주년이던 1996년 ‘대한민국 전국 여성미술제’에 이어 25년간 대한민국 여성 작가들을 발굴해 왔다. 매년 전국 각지의 여성 작가들이 300점 가까운 작품을 출품하는 대표적인 여성 미술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나혜석 미술대전의 25년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로 나혜석의 시 ‘인형의 가(家)’에서 발췌한 ‘내게는 신성한 의무 있네’를 제목으로 차용했다. 여성 미술인뿐 아니라 지역 예술인과 생활 미술인들의 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나혜석 미술대전 특별전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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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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