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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평등길1110,화성 수원에 닿다!

차별금지법 제정'평등길1110,화성 수원에 닿다!

기사등록 일시 : 2021-11-08 08:47:35

부제목 : 지난 10월 12일 부산에서 출발한 100만보 걸음,오는 10일 국회 당도!

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10월 12일 부산에서 출발한 '평등길 1110'이 수도권에 들어와 화성을 거쳐 수원에 이르렀다.

이종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활동가와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의 100만보 걸음은 오는 10일 국회의사당에 닿을 예정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0일까지 심사를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아침 오산역을 출발한 '평등길 행진대오'는 수원역에 닿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종걸 활동가는 "우리 성소수자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자꾸 차별금지법 논의를 성소수자 이슈로 축소시키고 가두려고 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우리 성소수자들부터 당당하게 나서 반드시 연내 입법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류 활동가는 "아직도 차별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셨는데, 차별은 없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당하는 사람만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차별당하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이 법, 반드시 연내 제정하자"고 주장했다.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도 발언에 나서 "화성외국인보호소의 '새우꺽기' 인권침해에서도, 동탄 중학생의 학생인권싸움에서도 우리는 여전한 차별을 목도한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우리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법이 바로 차별금지법"이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후 수원역에서 서수원터미널까지 이어진 '평등길 행렬'은 100여 명에 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차별금지법 공론화'를 위한 여야 공동 토론회를 제안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2006년 차별금지법 입법을 권고한 이후 무려 14년 동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더 이상은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8일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그리고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연내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도회를 봉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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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