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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아이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의 수원사랑

'긍정 아이콘'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의 수원사랑

26년 만에 수원출신 경기도의회 의장

"수원은 잠재된 가능성을 잘 활용해 역동적 도시로 성장해야"

등록 2021-10-29 오후 4:11:44

수정 2021-10-29 오후 4:11:44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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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반전이었다. 12년 넘게 정치활동을 했지만, 정치인만의 특유 보여주기식이 보이지 않았다. 시종일관 털털한 모습 속에 패기와 도전의 에너지가 뿜어져나왔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의장’을 역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현국 의장은 26년 만에 수원 출신 의장자리를 꿰찼다. 그의 맨파워 입증은 내년에 치러질 수원시장 선거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장 의장은 뼛속부터 수원사람이다. 수원에서 태어났고, 학창시절도 보냈다. 그래서인지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쉴 새 없는 ‘수원사랑’에 기염을 토했다. 장 의장은 “수원은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 과제는 잠재된 가능성을 잘 활용해 역동적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수원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최대도시로 내년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독립노선만 고집했다가는 자칫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고 했다. 그렇기에 그는 ‘더 큰 정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다짐한다.

장 의장은 “몸에 밴 배려와 희생정신이 더해져 더 큰 정치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직 도의원이자 의장으로서 본분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방선거를 반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역구별 발전방안과 도의원으로서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고심했다.

장 의장은 “항상 도민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도민 중심 지역사회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해왔다”면서 “배려와 희생은 단기간에 기를 수 있는 역량이나 기술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을 내던져가며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체득하게 되는 신념”이라며 자신만의 소통법을 자신했다.

그는 의장으로 활동면서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도 성공했다. 장 의원장은 지역사회 중심에 도민과 민생이 있는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아 도전했다.

의장 취임 직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30년 넘게 정체된 지방자치제의 큰 틀을 개편해야만 지방의회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이 있었다.

당시 장 의장은 “법안 통과만 이뤄도 10대 후반기 의회 소임은 다한 것이다”고 절박함 심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장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인구와 의석 모두 전국 최대규모인 광역의회로 타 지방의회에 모범을 보이며 주요의제와 현안 해결에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방의 굳은 의지와 결의를 담은 건의문, 제안서를 수차례 전달했다.

그는 “32년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연구를 중심으로 전부 개정된 법안이 지역사회 곳곳에 잘 녹아들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기도의회, 수원시 모두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솔선수범’ 정치를 약속하는 그는 좌우명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말하면 반드시 믿을만 해야하고 행동을 하면 반드시 결과를 내야한다)을 끄집어내며 “어려움에 부딪힐 때만다 공자의 말슴을 되새기며 배려와 희생을 잊지 않고 솔선수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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