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덕산병원, 내달초 첫삽… 주민 숙원 푸는 서수원
발행일 2021-10-12 제7면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서수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원덕산병원 건립'이 드디어 첫 삽을 뜬다. 3년 전 병원 설립을 위해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은 다음 달 초 착공에 이어 기공식을 열 예정이다.
11일 덕산의료재단 수원덕산병원 건립본부에 따르면 수원덕산병원은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고색2지구 종전부동산 개발부지) 연면적 9만9천637㎡,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다음 달 초 착공에 나선다.
당초 지난해 5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여러 설계변경 내용을 추가 반영한 건축허가를 올해 4월 다시 받았다. 여기서 건립 예정 병상 규모도 늘었다. 당초 636병상이던 규모가 총 706병상으로 증가했다.
먼저 457병상 구축과 함께 병원 개원을 목표로 하는 1단계 공사를 오는 2024년 5월 준공하고 나머지 2단계 공사(249병상)도 2027년 마칠 계획이다. 덕산의료재단은 이를 위한 부지 매입을 모두 마친 상태며 계룡건설과 시공 계약을 맺을 걸로 알려졌다.
고색동 706병상… 636병상서 늘려
2024년 1단계 준공·2027년 완공
수원덕산병원이 최종 건립을 마치면 수원지역 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총 4곳이 된다. 규모 순으로 지난해 기준 아주대병원(1천170여 병상), 성빈센트병원(880여 병상), 수원덕산병원(706 병상), 동수원병원(370여 병상) 등이다.
이를 통해 동수원에 비해 대규모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이 부족했던 서수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크게 개선될 걸로 예상된다. 향후 수원덕산병원이 서수원뿐 아니라 경기 남서부 지역 의료 거점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건립본부 관계자는 "재단은 수년 전부터 수도권 진출을 고민했고 결국 수원시와 인연을 맺어 병원 건립에 나서게 됐다"며 "수원덕산병원이 계획된 시기에 준공해 문을 열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산의료재단은 경북 지역의 김천제일병원(1998년 개원)을 운영 중인 의료법인이며 이번 수원덕산병원 건립으로 첫 수도권 진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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