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병점·진안동 수원에 편입시켜 달라" 국민청원까지 등장
기자명 조흥복 기자 입력 2021.09.14
"화성시가 병점역 일반환승센터 변경 요청… 주민들 배신감·분노 가득" 청원 600명 이상 동의·지역 커뮤니티서도 시끌… 市 행정 시험대 올라 |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화성시 병점·진안동을 수원시에 편입해 달라는 여론이 국민청원에 올라와 논란이다.
화성시 홈페이지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해당 의견이 올라온 가운데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성시의 행정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병점·진안동의 수원시 편입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1시 기준 660명의 동의를 얻을 정도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청원인은 "최근 경기도의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추진계획 발표로 지역 발전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2019년 화성시가 경기도에 복합환승센터에서 일반환승센터로 변경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병점역 지하복합환승센터는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받았지만 예정 부지에 동탄트램 지상 주박지가 설치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병점·진안 주민들은 배신감과 분노에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점·진안 주민들은 그동안 낙후된 환경 속에서도 오직 화성시를 믿고 기다렸다"며 "하지만 병점을 피해 다니는 동탄트램 지상 주박지를 이렇게 짓는 건 병점을 동탄 발전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철저히 무시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주민들은 화성시에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으나 다른 신도시를 위한 편중된 개발로 인해 지역편차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반세기 동안 수원군공항 전투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지만 화성시는 동탄 집값을 이유로 공항 이전을 반대했고 이에 대한 사과도 없다. 또 하수처리장 악취, 전선지중화 지연에 따른 까마귀떼 피해, 병점역 GTX-C 유치활동 요청 반려, 병점복합타운 LH 기부채납 미추진 등을 통해 주민들은 낙후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아이들에게 소음, 악취,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물려줄 수 없기에 병점·진안에 무관심한 화성시와 선출직 공직자에게 우리의 삶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우리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병점·진안지역의 수원시 편입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의견은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광장’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인 ‘병점권 발전 모임’에도 올라와 공론화되고 있어 시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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