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경기도 소식 등

[지방선거 D-1년] 경기도지사 누가 뛰나... '신발끈' 매는 후보군

[지방선거 D-1년] 경기도지사 누가 뛰나... '신발끈' 매는 후보군

기자명 황영민 입력 2021.05.30 21:10 수정 2021.05.30 22:34

민주당 후보 춘추전국시대 예상… 3선 전해철·박광온, 염태영 시장
최장수 교육부장관 유은혜 등판설… 안민석·조정식·박정 자천타천 거론
李지사 당내 경선 탈락땐 재선 밝혀

야권, 거론되는 인물 뚜렷이 없어… 정병국·원유철·심상정 등 하마평
김동연 前경제부총리 도전 가능성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박광온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안민석 의원, 심상정 의원,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박정 의원, 조정식 의원. 사진=중부일보DB·연합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앞으로 1년.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대권행이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차기 도지사 후보군에 촉각이 쏠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된다.

지난 7회 지선에서는 이재명·전해철·양기대 3자 구도가 일찌감치 이어져왔지만, 민주당이 16년 만에 교체를 이뤄낸 경기도정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들이 숱하게 거론되면서다.

먼저 현역 가운데서는 3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안산상록갑)과 박광온 의원(수원정)에 대한 이야기가 경기도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오가고 있다.

전해철 행안부장관은 대표적 친문 인사로 지난 지선 때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 지사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굳건한 당내 친문세력의 지지와 행안부장관을 맡으며 재등판이 점쳐진다.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당내 입지를 키웠다.

또 최근에는 법제사법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염태영 수원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 중 하나다.

수원시장 3선 임기를 마친 상황에서 염 시장이 택할 수 있는 행선지로는 경기도지사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이후 최장수 교육부장관 기록을 세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고양병) 또한 꾸준히 차기 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네명의 후보군은 공교롭게도 친문·친노로 분류되면서, 이재명 지사와는 일정부분 정치적 결을 달리한다는 공통점이 엿보인다.

이밖에도 5선 안민석(오산)·조정식(시흥을) 의원과 재선 박정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파주을) 등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경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그간 여러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는 9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도는 뒤바뀔 수 있다.

야권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인물이 띄지 않는 상태다.

국민의힘을 살펴보면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경우 지난 지선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 현재 사업가로 활동하며 정치활동을 이어가지 않고 있다.

5선 정병국(여주양평)·원유철(평택갑), 3선 김영우(포천연천)·김학용(안성), 재선 함진규(시흥갑)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이나 거취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정의당 또한 4선 심상정 의원(고양갑)과 박원석 당 사무총장 등 인지도 있는 인물들이 도내에 포진했지만,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차기 대권 잠룡 중 1인으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경기지사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전 부총리는 청계촌 판자촌과 경기 광주대단지 흙수저 출신에서 재경직 공무원의 정점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끊임없이 여야 양측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황영민기자

페이스북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