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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재선, 수원을)

[직격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재선, 수원을)

송우일 기자 swi0906@kyeonggi.com

입력 2021. 04. 26 오후 9 : 00

▲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 혁신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백혜련 의원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백혜련 의원(재선, 수원을)은 ‘개혁의 아이콘’이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당시 사법개혁특위 간사로서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법을 대표발의했고, 21대 국회에선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 핵심 공약인 검찰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한 셈이다. 백 의원은 26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강력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더 실천하고 더 혁신하는 정치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당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의 4·7 재보선 패인은.

지지자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무능했고, 오만했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민생을 살리는 일에 무능했고,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했다. 우리가 하는 것이 다 옳다는 착각이 불러온 오만이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문제는 ‘내 삶’에 직결되는 것이기에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부족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다. 참으로 송구할 뿐이다.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

법사위 간사 등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당의 비상적 상황,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도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당의 위기다. 변해야 하는 상황이고, 변해야만 살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방위적 혁신이 필요한 시기로 당 구성원으로서 회피가 아니라 정면으로 돌파하고 싶었다. 그래서 혁신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 최고위원이 된다면 당 혁신 작업에 바로 착수할 것이다. 첫 번째로 ‘민생중심, 민심중심의 현장형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탁상공론하는 지도부 회의는 지양하고 현장으로 가야 한다. 현장에 가서 국민의 애로를 듣고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 두 번째로 그동안 지적받아온 공정과 정의에 반하는 반칙적 행태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것이다. 세 번째로 당·정·청 간 상설회의체를 신설해 하향식 정책 논의가 아닌 상향식 논의를 통해 정책을 완성할 것이다. 부동산 정책과 같이 민생과 직결된 부분은 이런 논의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집권여당은 민심을 반영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부인재 육성을 통해 백년정당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253개 지역구의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장애인위원회 등에서는 말없이 당을 위해 헌신하는 당원들이 있고, 다년간 정치 훈련이 된 보좌진과 당직자들도 있다. 이들이 이제 이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한다. 이들을 위한 길을 닦아주는 게 제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백혜련 의원의 경쟁력은.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강력한 혁신이 필요하고, 강력한 혁신을 위해서는 경험과 능력이 있는 지도부가 필요하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꿈이자 국민의 오랜 열망이었던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제가 앞장서서 해냈다. 사개특위와 법사위 간사를 하면서 법을 만들고 통과시켰다. 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야당의 육탄공세에 맞서 헌정사상 최초로 전자발의라는 방식을 활용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초대 당 대변인을 하며 국민과 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문재인 정부의 민생입법·개혁입법을 통과시킨 장본인으로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당 혁신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검사를 하며 문제를 짚어내는 능력은 그 누구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당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혁신안을 만들 것이다. 더 실천하고 더 혁신하는 정치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신분당선 연장선 추진 상황은.

현재 국토부 주관으로 기본계획 용역 중으로 올 상반기 전후로 기본계획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계획에 발맞춰 수원시가 진행한 구운역 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최근에 국토부에서 현장점검차 수원을 방문했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연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계속 논의하겠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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