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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기 신도시 역세권내 시세 70% '기본주택' 집중 건설…1만 6천세대

경기도, 3기 신도시 역세권내 시세 70% '기본주택' 집중 건설…1만 6천세대

기자명 김만구 기자 입력 2021.03.16 14:52 수정 2021.03.16 14:53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3기 신도시 역세권내 기본주택 및 공공임대주택이 집중적으로 건설된다. 1‧2기 신도시내 역세권에는 주로 분양주택이 공급됐는데 이 ‘룰’이 깨지는 셈이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3기 신도시내 역사(驛舍) 예정부지 인근에 공공임대주택(기본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중이다. 공공주택특별법에는 신도시에는 35%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도록 돼 있는데 이 물량을 대부분 역세권에 짓는다는 복안이다.

역세권내 임대주택은 3개 유형으로 공급된다. 소득 상관없이 무주택자 누구나 입주할 수 있는 기본주택, 저소득층 임대주택, 중위소득 150%(2021년 기준 4인 734만원)이하 임대주택 등이다.

16일 오전 수원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GH기본주택 홍보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홍걸·홍기원·이규민·이동주·김남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GH기본주택 홍보관 현장방문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도는 신도시 등 택지지구 역세권내 모두 1만6천세대의 기본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LH와 경기도시주택공사(GH)가 함께 건설하는데, 전체 토지중 10~40%를 GH가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도 관계자는 “GH가 확보한 토지에 건설하는 공공주택중 50%를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35%는 현행법에 따라 저소득층 등 공공임대주택, 15%만 분양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 교산 신도시에 건설 예정인 전철역세권 3곳에는 모두 4,800세대의 기본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과천신도시에는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에 1,074세대, 안산 장상에는 역주변에 1,440세대, 용인 플랫폼시티 GTX역 인근 등에 5,267세대, 고양 창릉 도시철도역 3곳에 3,800세대, 안양 관양지구 672세대, 광명 학온지구 역사인근 등에 2,298세대, 인덕원역 인근 409세대 등이 건설된다.

3기 신도시 사업개요. 제공=경기도청.

기본주택은 ‘소득관계없이 무주택자면 누구나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만 건설할 수 있다. 현행법에는 저소득층만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도록 돼있다. 이 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이규민 의원 등이 발의했다.

도 관계자는 “법 통과를 전제로 우선 신도시내 기본주택 공급계획을 수립 한 것”이라면서 “법 개정이 늦어지면 기본주택이 이 지사의 대선공약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주택은 시중 가격의 70~90%이 비용으로 임차해 입주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GH는 입주비용을 84㎡이하의 경우 보증금 5700만원에 월세 57만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용적률 500%, 3.3㎡당 땅값 2천 만원, 주택기금 융자 80%, 금리 1% 조달을 가정해 추산.

LH가 맡아 건설하는 신도시내 부지에는 현행법에 따라 35%만 저소득층 및 중위소득 150% 이하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건설된다.

도 관계자는 “기본주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이기 때문에 LH는 현행법에 따라 35%만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며 “남양주 왕숙 신도시 등 LH가 독자 개발하는 부지 중 일부를 GH가 매입해 기본주택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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