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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답보상태 수원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또 막혔다

10년째 답보상태 수원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또 막혔다

기자명 변근아 입력 2021.03.09 21:27 수정 2021.03.09 21:55

경기도교육청 터 매각에 계획 다시 원점… 농생명과학고 부지 일부 편입 재추진

노후화로 신축비 400억 달해 문제… 경기도교육청 "다양한 방안 검토 중"

수원교육지원청 전경. 사진=노민규기자

수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수원교육지원청 이전 계획이 다시 원점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2022년 경기도교육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 뒤 교육지원청을 현 도교육청 터에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해당 터가 두 배 이상의 고가에 매각되며 다시 이전 방안을 찾게 된 것이다.

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수원교육지원청,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청사 이전 및 경기도교육청 기록원 신설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그간 도교육청은 현 남부청사 터 매각 공고를 내기 전 수원시 등 공공기관에 매입 의사를 타진해 왔으나 마땅한 기관이 없자 민간 매각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수원교육청을 현 도교육청 터로 확장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지난 2월 현 남부청사 터가 ㈜반도건설에 예정가 두 배 이상의 고가에 팔리면서 다시 수원교육청 이전 방안을 원점에서 고민하게 된 것이다.

수원교육청 청사 이전 문제는 수년째 답보상태에 있다. 2011년부터 시설 노후화 및 협소한 공간 등을 이유로 처음 검토를 시작했으나 이전 터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 온 터다.

이후 2016년엔 수원시 탑동 902를 물색해 옮기려 했으나 외곽에 있단 이유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2018년엔 수원농생명과학고 터를 일부 편입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당시 동문회 반발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원교육청은 우선 다시 농생명과학고 체육관 터 및 관악부 연습실 터를 편입하고 대신 체육관을 신설해주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더욱이 올해 조직개편으로 국이 하나 신설되며 청사 근무 인원 순 증원만 22명에 달해 농생명과학고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다만, 비용이 걸림돌이다. 현재 도교육청 청사 매각으로 인해 수원교육청뿐만 아니라 경기중앙교육도서관과 경기도교육청 기록원 등도 새로운 터를 찾아 청사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청사 이전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수원교육청의 경우 건물이 노후화돼 신축이 필요한데, 이에 드는 비용만 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교육청은 이달 교육청 등 관련 기관들과 청사 이전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다양한 안들이 검토 중이고, 금액적인 부분도 고려 사안 중 하나"라며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변근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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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근아 gaga99@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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