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 주요 관심사업 등 종합/-KTXㆍGTX

'수원~삼성역 26분'... GTX-C노선 내년 5월 본궤도

'수원~삼성역 26분'... GTX-C노선 내년 5월 본궤도

기자명 박다예

입력 2020.12.16 21:39

수정 2020.12.16 22:17

10개 정거장 4조4천857억 사업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A-B노선 교차 환승시간 단축 초점

3개 노선 개통땐 30분대 출퇴근… 수도권 인구 77% 직·간접 혜택 기대, 안양 등 정차 요구… 국토부 제안 검토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의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16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안일환 기재부 2차관 주재로 ‘2020년 제5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심의위는 총 사업비 4조3천857억 원이 투입되는 GTX-C노선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했다.

◇내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GTX-A·B·C 3개 노선 중 A노선 착공 후 두 번째로 C노선이 민투심을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중 해당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내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실시설계를 병행해 착공 시기를 앞당긴다. GTX-C노선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10개 정거장(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정부과천청사~금정~수원)으로 구성된다.

최고속도 180㎞/h에 이르는 초고속 광역전철인 GTX-C노선은 수도권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GTX-C노선은 특히 환승 거리와 환승 시간 단축에 중점을 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GTX-A와 교차하는 삼성역, GTX-B와 교차하는 청량리역에서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 환승 시스템을 구축해 초 단위 환승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우수 역사로 수원역과 양재역 등 최종 10개의 역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 수원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 환승센터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지자체 ‘정차 요구’…국토부, 추가 정거장 검토= 국토부는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해 민간이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평택시는 화성 병점과 오산을 거쳐 평택 지제(29.8㎞)까지 연장 운행을 요구했다. 현 노선 확정에 따라 평택시는 지제역 연장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정차역 추가를 요구한 안양시와 의왕시도 정거장 제안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와 의왕시는 각각 인덕원역, 의왕역 정차를 국토부에 추진 건의했다.

◇"수도권 출퇴근 30분대 단축 기대"= GTX는 A노선(파주∼동탄)과 B노선(송도∼마석), C노선(덕정∼수원) 등 총 238㎞로 계획됐다. 지하 40m 이상의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의 초고속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GTX 3개 노선이 개통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 명에 이르고 수도권 내 출·퇴근 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인구의 77%(약 2천만 명)가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C 추진으로 수도권 북부와 남부 주민들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GTX-C 사업에 민간 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다예기자

철도역 환승센터 국비지원 상향 추진… 경기도 수천억 예산 절감 기대

박다예 pdyes@joongboo.com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