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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자동차시장 ★★/★중고 자동차 및 기타★

흩어진 매매상사 모이긴했는데, 나아진건 없고 매달 적자만…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중고차단지...)

흩어진 매매상사 모이긴했는데, 나아진건 없고 매달 적자만…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중고차단지...)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0-12-10 제12면

 

사진은 소규모 매매상사가 난립한 서수원 매매단지에 들어선 'SK V1 motors'와 '도이치 오토월드' . 2020.6.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중고차단지

"관리비 비싸고 月 400만원 적자"

조합 '주차시설 제안' 경영난 해소

"흩어진 매매상사들이 한데 모이긴 했는데…. 나아진 건 없고 적자만 늘어갑니다."

집약효과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수원시가 협약까지 맺어주며 조성된 도이치오토월드 복합중고차매매단지(6월30일자 10면 보도=시행사·수원시만 좋은 일 된 '신규 중고차단지')가 오히려 경영난을 불러와 매매상사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는 경영난의 가장 큰 원인인 주차문제를 해결할 신규 주차시설 조성 등을 수원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도이치오토월드에 자리 잡은 김모(49)씨는 입주 때만 해도 중고차 딜러 수급이 원활해지고 주차시설 사용도 편해져 매출이 오를 줄 알았다. 물론 임대료는 높아지겠지만 대규모 시설이어서 관리비가 저렴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해 딜러들을 통한 중고차 판매가 늘어날 걸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황은 정반대였다. 입주 이후 매월 300만~400만원의 적자는 물론 과도한 출혈 경쟁에 딜러 수급마저 힘들어졌다.

김씨는 "도이치는 분명 관리비가 싸질 거라 했는데 50%나 비싸지고 주차장 사용료는 1대당 15만원으로 예전의 3배"라며 "그마저 매매상사간 경쟁에 더 오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조합 수원지부는 경영난 해소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규 주차시설 조성을 수원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복합매매단지 주변 시가 보유한 땅을 임대해 주차시설을 지으면 현재 매매단지 주변에 불법 운영되는 외부 주차장은 물론 몰리는 수요로 비용이 오르는 실내 주차장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에서다.

김남윤 조합 수원지부장은 "매매단지 주변 시유지를 임대할 수 있다면 시공사와 투자 유치 등을 모두 조합과 상사들이 해결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며 "전국 최고 중고차매매지역 수원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가 대책 마련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중고차매매단지는 연간 전국 중고차매매 거래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최대 수준이며, 이를 통해 수원시 세수(취득세)로 유입되는 금액도 매년 300억원이 넘는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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