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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라디오] 경기도의회 의장 장현국의 리더쉽 "도민들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슬기로운라디오] 경기도의회 의장 장현국의 리더쉽 "도민들의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2020년 11월 12일 13시 34분 댓글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12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오늘 2부는 명사들의 이야기를 듣는 슬기로운 초대석으로 준비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생활 구석구석 손닿을 곳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필요한 것들도 많았고요. 저희가 매주 화요일 이렇게 우리 동네에 필요한 것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방 의회에선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 초대석에서는 이런 지방의회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끌고 있는 분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나오셨는데요. 1300만 경기도민들의 손과 발, 입이 되기 위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하 장현국):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먼저 먼 길 와주심에 감사드리고요. 후반기 의회 출범 100일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 장현국: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지 이제 막 네 달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라고 하는 거대한 시련 속에서 민의를 수렴하고, 또 대변하는 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중최대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 돼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의정활동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런 만큼 지금 도민들이 피부로 겪고 있는 문제,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실질적 어려움이라든지, 주요 민생 현안을 파악하고요. 그다음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 최형진: 많이 바쁘셨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의회활동도 다른 때보다 더 신경 쓸 것도 많고, 굉장히 바쁘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습니까?

◆ 장현국: 두 트랙이라고 할까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먼저 집행부인 경기도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했고, 다음으로는 의회 차원의 독자적 정책도 마련했습니다. 의회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제정해서요. 재난기본소득이 굉장히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었고,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한정판 지역화폐로 불리는 소비지원금 정책의 경우는 의회가 도에 먼저 제안하면서 이루어진 사안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실행했는데 최근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이 추가 소비지원금을 사용한 열 분 가운데 아홉 분 이상이 잘했다고 평가하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의회의 독자적 코로나19 대응기구인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경기도 민간 역학조사관 충원이라든지, 전통시장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과 같은 사안이 모두 비상대책본부의 제안을 통해서 이루어진 정책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할 방침이고요. 의정활동 수행에 있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모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최형진: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바쁘셨을 것 같은데, 많은 활동들 하셨고요. 후반기 의회 핵심기조를 ‘디딤돌 의회’로 정하고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 겁니까?

◆ 장현국: 네, 경기도의회 의원이 지금 141명입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가장 많아요. 그래서 이분들의 의정활동은 1470만 도민들의 민심과 직결되거든요. 그래서 의장만 돋보이는 의정활동보다는 개별 도의원님들이 의정활동을 충실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 그래서 모든 의원이 시골집 디딤돌을 딛고 올라섰을 때처럼 더욱 수월하고, 폭넓게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도민들에게 힘이 돼드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의정활동의 가치를 디딤돌로 정했습니다.

◇ 최형진: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드는군요. 의장님 소회도 궁금한데, 출범 100일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까?

◆ 장현국: 네, 의장 취임 이후 오늘이 정확히 126일째 되는 날입니다. 경기도의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방향은 첫 번째가 코로나19 극복 및 대응이고요. 두 번째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한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입니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는 도의회 북부분원 신설 추진인데요. 이를 통해서 각종 중첩 규제를 받고 소외받는 경기 북부지역 350만 도민들의 민의를 듣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현재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그리고 자치분권 발전위원회과 북부분원 신설추진위원회를 각각 구성해서 내부 도의원과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의견 수렴해서 열심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극복과 대응, 자치분권 실현, 북부분원 신설, 이런 것들이 도민 행복으로 연결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참 의미가 깊어 보이는데요. 이런 게 디딤돌 의회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 장현국: 네,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는 주요 민생현장을 의장이 직접 찾아가고, 도민들을 만나고, 고충을 파악해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의정활동이에요. 그래서 지난 여름에 폭우로 심각하게 피해를 입은 침수지역이라든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전통시장이나 중소기업 현장, 그리고 고질적 민원 현상을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현장을 갈 때마다 두 부의장님들과 해당 지역구 도의원님들, 그리고 소관 상임위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장활동이 의원들과 도민들에게 디딤돌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최형진: 그런데 여기서 하나 의구심이 드는 게 코로나19로 현장에서 도민들을 만나는 데 어려움이 있잖아요.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겁니까?

◆ 장현국: 저희가 민생 현상을 직접 방문할 뿐만 아니라요. 10대 청소년들과도 자주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요. 한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는 원격 화상시스템을 통해서 파주지역 학생들과, 그리고 관심사, 현안을 논의했는데요. 학생들이 온라인에 워낙 익숙하다 보니 아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고요. 또 그리고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한 때에는 야외에서 소통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청백리의 상징인 오리 이원익 선생의 고택에 방문했는데요. 고택 앞마당에서 광명지역 학생들과 거리두기를 두면서 모여서 가짜뉴스나 학교폭력이나 이런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무척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 최형진: 자치분권, 우리나라 앞으로 핵심 의제 중 하나기도 한데요. 경기도의회에서 방역의회 최초로 자치분권 발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여러 계획이 있을 텐데, 앞으로의 지방자치분권, 궁극적으로 어떤 형태까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 장현국: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발전위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 법안이 제대로 심의도 되지 못하고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됐거든요. 그래서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이런 일이 절대로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해서 모든 지방 의원들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방의회 차원에서 보자면 이번 개정안에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포함되어 있고요. 지방의회 오랜 숙원과제입니다. 현재는 의회의 견제와 감시대상인 집행부가 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지원 전문인력도 한 명도 없고, 의원 혼자서 모든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상황입니다.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지역현안을 돌봐야 하다 보니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고,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은 가야겠지만, 우선 지방자치분권 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 통과하는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고 봅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이번 시간이 사실 초대석 코너거든요.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고. 이제 의장님에 대한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사실 도의회 의장님 하면 어떤 분이 맡게 되는 걸까가 궁금했거든요. 노조위원장으로 오래 활동하셨다면서요?

◆ 장현국: 네, 제가 수원에 소재해 있는 제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입사 2년 조금 지나고 나서 29살 때부터 노조위원장이 됐습니다. 91년부터 2012년까지 6선을 연임했고요. 그리고 한국노총 수원지역지부 의장도 6년 역임했습니다. 그래서 노조위원장으로 있던 당시 회사가 부도 위기도 놓이고, 그래서 법정관리에 들어갔었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시기였는데,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 회사를 대표하면서도 노동자 보호에 앞장설 사람이 필요했고. 제가 그 역할을 20년간 맡게 됐습니다.

◇ 최형진: 2년차에 노조위원장이 되실 정도면 신임을 크게 받으신 거죠. 학창시절이나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이런 사회적 논의나 노동자를 대변하는 활동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셨나요?

◆ 장현국: 글쎄요. 저의 부친께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오시다가 갑자기 실패하면서 가세가 많이 기울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굉장히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는데요. 어머니께서 물론 더 힘드셨을 텐데도 불구하고 늘 현명하게 자식들을 보듬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어머니 덕분에 비뚤어지거나 어긋나지 않고 대신 집념과 의지를 생활 속에 익히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성격에 노동자를 대변하는 활동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형진: 의원활동도 이런 활동의 연장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 장현국: 그렇죠. 선출직 공직자는 소명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또 해서도 안 된다고 보고요. 그래서 더 나은 지역사회, 더 나은 주민의 삶을 만들고자 하는 열의와 집념, 시대적 요구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하고, 쉽게 꺾이지 않는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래서 노동운동으로 잔뼈가 굵었다고 할까요? 리더십만큼은 단단하게 잘 다졌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노조운동할 때 길러온 여러 가지 포용적, 추진적 리더십이 정치인으로서 자리 잡은 게 아닌가 하는 큰 자산이 됐고. 그래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오늘 의장님, 짧게 이렇게 봬면서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리더십이 굉장히 느껴져요.

◆ 장현국: 고맙습니다.

◇ 최형진: 지금 3선 의원이십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의회활동을 하실 거라고 시작하실 때 예상을 하셨나요?

◆ 장현국: 제가 보기보다는 그래도 신중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선택하는 기분파하고는 거리가 멀고요. 여러 번 곱씹어보고 숙고하는 성향인데요. 결정을 하고 나면 뒤는 돌아보지 않고 지납니다. 3선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의원이 된 것은 아니고요. 신중한 자세로 어렵게 의원이 된 순간에는 지지부진하게 하면 안 되겠다, 또 그리고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가짐이 도민들께 잘 전달됐기 때문에 3선 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한 도민 분께서 의견을 주셨는데,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에는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살펴봐주세요,” 라고 하셨거든요. 코로나로 워낙 도민들 많이 불안해하시죠?

◆ 장현국: 그렇죠. 모든 생활이 코로나 때문에 다 힘들어하고 경직되고 하다 보니까. 일단 급선무가 코로나를 극복하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앞으로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 바라고요. 지금까지 의회활동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으실까요?

◆ 장현국: 의원이 된지 벌써 10년이 넘었고요. 그간 제가 건설교통위원장, 그다음에 평화경제특별위원장을 거치면서 나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대 후반기에는 건설교통위원장 있을 때 당시에는 2018년인데요.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에 대한 배려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고요. 그리고 운수종사자에 대한 근로환경 개선사업 관련해서 거기서 또 개정을 촉구했고, 그리고 건설노동자 임금체불을 막기 위한 조례도 마련했습니다. 작년에는 평화경제특별위원장으로 1년 6개월간 활동을 했는데요. 개성공단 운영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도내 입주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물품 전시회도 열었고요. 그다음에 남북교류 협력사업에 대한 실효성 검증 차원에서 연구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또 경기도 의회 로비에서도 입주기업 물품 전시판매회도 열었습니다. 좋은 취지의 행사가 재차 열려서 마음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의장이 되고 나서 배 이상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의장이 4개월 됐는데요. 1년에 거쳐야 할 의정활동을 한 3배속으로 한 게 아닌가 싶고, 빠르게 시간이 지나간 게 기억이 제일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도민들이 관련해서 문자를 보내주고 계신데요. “체력관리 어떻게 하세요?” 하셨는데요.

◆ 장현국: 이게 정신력인 것 같아요. 책임감 있게 하니까. 특별히 운동할 시간도 부족한 것 같아요. 틈틈이 짬날 때는 계단을 계속 걷고, 그런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개성공단 관련자라고 하면서 “이번에 조 바이든 당선으로 국면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함께 열심히 해 달라”는 부탁과 당부를 하셨네요. 그러면 반대로 의정활동, 의회활동을 하시면서 이것은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 잘해봤으면 좋겠다.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 이런 계획이 있다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장현국: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의정활동에 제약이 많으니까 아쉽죠. 현장에서 더 많이 소통하고 싶은데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여러 방안을 강구해서 지속적으로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경기도 의회가 조금이라도 일조한다면 그것만으로도 10대 의회의 소임은 다한 것이라고 볼 정도로 그만큼 개정안 통과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치분권 발전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중앙부처와도 소통하면서 자치분권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선 도의회 의장으로서 도의원님들과 도민들에 대한 디딤돌 역할을 임기 말까지 쭉 이어나가겠습니다.

◇ 최형진: 앞으로도 도정활동 열심히 해주시고요. 도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장현국: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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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daum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