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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in] 김병문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지회 회장 "어르신들 위해 혼신의 열정 다할 것"

[사람in] 김병문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지회 회장 "어르신들 위해 혼신의 열정 다할 것"

김병문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지회 회장. 사진=김영운기자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가 해 드릴 수 있는 건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편히 오래도록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김병문(71) 신임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지회 회장이 지난 15일 지회장 출마를 앞두고 한 말이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그는 20일 찬반 투표를 통해 4년 임기의 권선구지회 회장이 됐다.

권선구는 경로당이 170여 개가 넘어 수원시 4개 구 중 가장 많다. 노인 권익 신장을 위한 일을 하는 대한노인회 수원시 권선구지회 수장으로서 김 신임 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맡은 셈이다.

김 신임 회장은 오랫동안 권선구지회에서 수석부회장 직을 역임하며 권선구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그는 "만 6년 동안 수석부회장을 했다. 주위에서 지회장에 출마해 더 열심히 하라는 독려가 많았고 나도 봉사에 관심이 있어 회장직을 맡을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수석부회장 시절 권선구 지역 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등 어르신들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신임 회장은 대한노인회의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대한노인회는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있는 곳"이라며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더욱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이어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 열심히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시에서 경로당으로 지원되는 운영비에 대해 탄력적으로 쓸 수 있게끔 독려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회장으로서 경로당 회장에게 지급되는 교통비를 활동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하고 지회 사무실 이전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현재 경로당 회장에게 한 달에 5만 원씩 교통비가 나오는데 이를 다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권선구에 아파트가 추가로 건설되는 만큼 사무실을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신임 회장은 "지회 사무실이 너무 비좁다"며 "앞으로 3~4년 후가 되면 곡반정동과 오목천동 등에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지금도 지회 강당이 좁아 행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 큰 곳으로 지회를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권선구 지역 내 12개 경로당협의회 활성화 ▶권선구 지역 내 경로당 간담회 개최 ▶각 경로당 회장·사무장 산업시찰 강화 ▶권선구 지역 내 경로당 회원 배가 운동 전개 ▶동 주민센터와 연계한 경로당 프로그램 발굴 및 활성화 등도 임기 내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식회사 한이건설 대표이사를 역임 중인 김 회장은 신경기운동중앙회 수석부총재, 수원시 충청도민 연합회 회장, 수원시 체육회 이사, 국제로타리3750지구 남부로타리클럽 초대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 사회에서 그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 같은 지역 사회에 대한 헌신으로 그는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상 등을 수상하며 그 노력도 인정받았다.

김 신임 회장은 이번 지회장을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며 권선구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온 힘을 쏟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의 경제발전을 위해 손발이 다 닳도록 일하신 어르신들이 이제는 공경받아야 마땅하며 평안을 누려야 한다. 그 선봉에 제가 앞장서겠다"며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온 힘을 쏟으면서 경로당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하겠다"고 지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경로당 회장님과 늘 가까이하면서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며 따끔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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