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골목상권 다 죽는다”… 수원 스타필드 반대 기류 격화
김태희 기자 kth1673@kyeonggi.com
송고시간 2020. 08. 25 17 : 11
수원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25일 오전 시청 정문에서 '스타필드수원'의 건축심의 규탄 및 건축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주현기자
수원 스타필드 조성 사업과 관련해 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나선(본보 6월 5일자 7면) 가운데 스타필드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수원시지회(회장 송철재)는 25일 수원시청 앞에서 ‘스타필드 수원 건축심의 규탄 및 건축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송철재 회장을 비롯해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철재 회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실의에 빠져 있는 시기에 대기업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주는 것은 수원시 10만 소상공인들의 삶의 의지마저 꺾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스타필드 수원 건축 심의를 제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수원은 상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이 밀집된 도시”라며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입점은 수원시 소상공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계획”이라고 규탄했다.
이와 함께 송 회장은 “경기도와 수원시는 좀 더 심도 있게 건축허가를 재심의해야 한다”며 “스타필드가 수원시 10만 소상공인들에게 끼치는 사회적 영향을 평가, 조사해 심의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아직 수원 스타필드 건립사업과 관련해 건축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따로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스타필드 조성 사업은 ㈜스타필드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화서역 인근)에 연면적 35만6천454㎡(건축면적 2만3천946㎡) 규모의 쇼핑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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