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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8·29 전당대회 압도적 1위로 민주당 혁신 신호탄 쏴올릴 것"

염태영 "8·29 전당대회 압도적 1위로 민주당 혁신 신호탄 쏴올릴 것"

최윤희 기자

승인 2020.08.23 01:30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서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 개최

"당 지지도 하락, 지금이 제2의 자치와 분권 운동이 시작돼야 할 시점"

검경에 "압수수색 통해 확보된 광화문집회 참석자 명단 전국지자체에 즉각 제공하라"

"지방정부가 나서 광화문 집회자 직접 검사 및 격리 조치 해야"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22일 오후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서울·경기·인천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염태영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풀뿌리 정치’의 힘을 모아 문재인 정부를 성공으로 이끌고, 정권재창출의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순회 합동연설회 마지막 일정인 이날 수도권 합동 연설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무(無)청중,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비대면 연설회에서 "이번 민주당 8·29 전당대회의 최대 이변은 염태영이 압도적 1위가 되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당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염 후보는 이어 "저 같은 풀뿌리 정치인의 도전이야말로 당의 혁신을 의미한다"며 "최고위원은 단지 국회의원 뿐 아니라 다양한 집단의 대표가 모일수록 당의 운영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염태영이 김대중 대통령의 목숨을 건 단식으로 되살려낸 지방자치를 꽃 피우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분권국가 약속을 이끌어내겠다"며 "최고위원이 돼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요즘 민주당이 위기라고 한다. 지금이 제2의 자치와 분권 운동이 시작돼야 할 시점"이라며 "독자적인 입법권과 재정권을 갖는 완전한 자치정부가 완성되면 당과 민생의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당은 더 공고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극복 의지도 강조하고 나섰다.

염 후보는 "온 국민이 지난 7개월간 온갖 불편과 고통을 견디며 코로나 방역의 둑을 지켜왔지만 요즘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전광훈 목사의 무모한 행태가 전 국민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염 후보는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과 함께 이러한 법 위반자에 대한 고발과 법적조치, 구상권 청구 등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염 후보는 "검경은 광화문 집회 관련 압수수색을 통해서 동원된 참가자 명단을 파악하고 그 명단을 전국 지자체에 제공해달라"며 "중앙을 뛰어넘는 지방정부의 K-방역 성과가 증명해 주듯이 더 늦기전에 지자체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검사와 격리 조치에 직접 나서야 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자신의 해법을 강조했다.

염태영 후보는 전국의 모든 자자체를 대표해 앞서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명단을 즉시 공개하고,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 자발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며 “국민의 위험을 방조할 경우 강력한 법적 처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부에 방해 행위자를 현행범으로 엄히 처벌해 줄 것과 임시방역 특사경 배정을 요청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광화문 사태를 방조한 통합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내뱉았다.

염 후보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방역조치를 비웃고 이를 민주주의 탄압이라고 왜곡하고 있는 야당내 목소리를 그냥 방치만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즉각 당내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고, 책임있는 정당의 최소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염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수도권 지지자들에게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정치적 소신도 밝혔다.

염 후보는 "세계는 국가시대를 벗어나 도시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우리 수도권 경쟁상대도 이제 더이상 국내가 아니다"라며 "서울은 글로벌 경제수도로, 인천은 동북아 평화미래 관광도시로, 경기도는 첨단의 자족도시로 뻗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수도권은 한국판 뉴딜로 군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후보는 민선 5·6·7기 수원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시민과 소통,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시정 전반에 민관 협치 구조를 만들고, 시민 주도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체계를 수립해왔다.

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아 그동안 기초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의원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플랫폼 구축으로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해 자치분권 실현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염 후보는 앞서 지난달 24일 진행된 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투표에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기호 2번을 부여받은 염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시절 청와대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당 내부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전당대회 연기론도 대두됐지만, 연기하더라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는 보장이 없어 오는 29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당 방침을 밝혔다.

전당대회는 당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와 50인 이하 규모의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당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투표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최윤희 기자 cyh6614@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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