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대만 핵무장 꺼낸 트럼프 "향후 두달간 주요 의제"
파이낸셜뉴스입력 2020.08.12 17:32수정 2020.08.12 17: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문제가 앞으로 2개월동안 주요 논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오는 11월 미 대선을 두달여 앞두고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보수성향의 방송인 휴 휴잇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중국의 무모함 및 군사적 공세, 중국·이란간 전략 제휴를 볼 때 한국과 일본, 대만이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초음속 미사일 개발 능력을 가져야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것도 밝히지는 않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두달 동안 논의될 중대한, 매우 중대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 중반에 미국의 대외 정책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과 북한간 전쟁을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했더라면 지금쯤 세계는 종말을 맞았을 것"이라며 북한과 전쟁으로 수백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나 "전쟁이 발생했냐? 전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된 점도 강조했다.
한편 CNN의 미국 안보 전문기자 짐 슈토는 이날 출간한 저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에 우발적으로 군사적 공격을 하는 것을 막도록 하기위해 백악관의 고문들이 선택권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서인 "성난자의 이론: 트럼프 세계와 맞붙다"에서 슈토 기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부터 2018년까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조지프 윤의 회고를 인용해 북한과 대립이 절정이었던 2017년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 명령을 내릴 것을 우려했으며 이에 선택권을 주기를 꺼렸던 사실을 언급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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