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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61년생 실·국장 퇴장… 세대교체?

수원시 61년생 실·국장 퇴장… 세대교체?

이주철 기자

승인 2020.06.09 06:00

7월 정기인사 앞두고 관심집중

이병규 장안구청장 등 12명 명예퇴직·공로연수 신청

승진 예정자 하마평 무성… 공직자 “물갈이 수준 기대”

용인시, 1964~65년생 대거 승진·발탁… 파급력 주목

이병규 장안구청장

 

수원시가 7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실·국장 등 고위직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병규 장안구청장과 이영인 도시정책실장이 각각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를 신청하는 등 1961년생들이 공직에서 대거 퇴장하면서 발생한 향후 승진 인사에 대한 하마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우선 인사와 관련한 가장 큰 관심은 ‘수원시 실·국장이 얼마만큼 젊어질까’로 집중되고 있다.

이병규 구청장과 이영인 실장 등 이번에 물러나는 1961년생 실·국장만 12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자리를 새롭게 채울 승진 예상자들의 실력검증싸움이 이미 불을 뿜고 있어 승진 인사자 발표 때까지 긴장감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용인시가 지난 상반기 인사에서 1964년~65년생을 대거 국장에 승진·발탁하는 등 이미 전면화된 공직 세대교체 바람의 정도를 가늠하는 잣대이자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로 다른 시·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수원시의 발탁 인사 정도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공직 안팎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자타공인 승진 후보군들이 밀집해 있는 문화체육교육국에서 얼마만큼의 승진이 이뤄질 지 여부를 비롯해 행정직과 기술직 등 각 직렬간의 적절한 안배, 파견복귀 등 예고된 상황의 반영 정도도 변수다.

한 공직자는 “연공서열도 중요하고, 고참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만 과감한 발탁인사도 공직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결정은 오롯이 인사권자의 몫이겠지만, 향후 수원시 공직의 안정과 안배를 위해서도 물갈이 수준의 대대적인 인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많은 선배 공직자들이 은퇴를 하게 되면서 향후 승진예정자들에 대한 쏟아지는 하마평 속에 ‘본인만 6개월을 더 근무한다’ 등의 말도 안되는 희망사항을 자기 입으로 어필하는 등 이런저런 말들도 많아 관심만큼이나 볼썽사나운 일도 벌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라며 “그래도 수원시 공직을 빛낸 분들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열분이 넘는 1961년생 실·국장이 대거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등을 택해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대규모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했다”라며 “적절한 시기에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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