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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교신청사에 3만8천㎡ 규모 '경기정원' 조성된다

경기도 광교신청사에 3만8천㎡ 규모 '경기정원' 조성된다

김수언

기사입력 2020.04.23 21:55

최종수정 2020.04.23 22:08

도민 개방형 공간 내년 착공 목표… 사업비 1천50억 복합개발수익 충당

지하에 버스 52대 주차장 계획도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사진=중부일보DB

경기도 신청사가 들어설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부지에 3만8천㎡ 규모의 도민개방형 ‘경기정원’이 조성된다.

약 12만5천㎡ 규모의 융합타운 부지 중 3분의 1에 달하는 면적이 도민들을 위한 ‘푸른 공간’으로 거듭나는 셈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 같은 계획이 담긴 ‘경기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안)’을 마련했다.

추진안은 경기융합타운 융합5부지 3만8천99㎡에 약 1천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하 일부에는 약 52대의 버스가 들어설 수 있는 주차공간을 구축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내년에 착공, 오는 2023년 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정원 조성 추진계획은 앞서 2015년 광교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합의 및 2016년 경기융합타운 마스터플랜에 언급됐다.

당시 융복합단지의 매각차액은 청사부지의 잔디광장 등 조성에 이용하고, 20년 이상 개방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소요재원 1천50억 원은 토지비 923억 원(광교지구 조성원가), 설계·공사비 127억 원(국토교통부 기반시설 표준조성비 적용)으로 구성됐으며, 도는 전액 ‘복합개발수익’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복합개발수익은 약 2천1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도는 기존 업무용지 매각이익금에 더해 지난해 말 융합타운 내 주상복합용지 C6블록을 매각해 수익금을 확보했다.

수익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인 ‘도민환원제’ 취지에 따라 전액 도민이용시설 조성에 투입될 예정으로, 이번 경기정원 조성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도는 정원 조성과 동시에 해당 부지 지하부에는 도와 융합타운 입주기관의 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립하기로 결정, 일석이조의 부지활용안을 마련했다.

도는 소요재원 및 검토대상 등이 정해짐에 따라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엔 약 1억3천만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용역을 통해 기본구상 및 개발방향 등 구체적인 사업 집행방안과 기대효과 등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달 중 경기도시공사에 용역 발주를 의뢰, 다음달 말 계약 및 착수를 거쳐 오는 8월께 타당성조사 의뢰서 납품, 오는 11월 용역을 준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경기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정절차"라며 "잔디광장 조성 및 나무심기 등을 통해 도민을 위한 녹지, 오픈스페이스(개방공간)으로 조성하는게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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