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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역구 불출마에 난감해진 유시민?`특별한 의미 두지 않겠다`지만 본인 `비례

박근혜 지역구 불출마에 난감해진 유시민?
"특별한 의미 두지 않겠다"지만 본인 '비례대표 끝번 배수진' 묻힐 우려
이충재 기자 (2012.02.08 11: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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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특별한 결정 아니고, 특별한 의미 두지 않는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8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같이 일갈했다.

새누리당 내에선 박 위원장의 불출마가 ‘자진사퇴’론으로 번지면서 일부 중진들은 속병을 앓고 있지만, 정작 박 위원장의 행보가 달갑지 않은 인물은 유시민 대표였다.

박 위원장의 불출마에 이은 ‘비례대표 끝번 배수진’ 움직임이 일면서 자신의 ‘정치적 승부수’가 묻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유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2번 출마’를 선언하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본인은 “의석을 최대한 늘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대구 출마의 ‘바보 노무현’에서 이번엔 ‘DJ 배수진’으로 전략수정한 모습이다. 박 위원장이 비례대표로 출마할 경우, 그의 정치적 전략은 효과를 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유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박 위원장이 국회의원도 여러번 했고, 연세도 그만하시고, 대통령 나갈 분인데 굳이 지역구에 출마를 하는가”라며 “박 위원장이 대구 달성군에 나가고 안 나가고가 정치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12번’ 신청 이유에 대해 “우리당이 30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러려면 정당득표를 20%정도는 해야 된다”며 “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가정할 때 당선될 수 있는 비례대표 순번이 12번이고, 그래서 그런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18대 총선 출마지역인 대구에 다시 출마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지역구에 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족쇄’가 될 수 있는 ‘대구에 뼈를묻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내가 대구에 뼈를 묻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박근혜 ‘DJ배수진’ 롤모델 삼아야"

새누리당 내에선 박 위원장의 ‘비례대표 배수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근혜의 희생’으로 총선 당선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시절인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14번을 신청해서 배수진을 치고 독려해서 비례대표 13번까지 당선자를 배출했다”며 “박 위원장이 ‘DJ의 배수진’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비대위원장이 당 쇄신을 위해 본인의 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실천을 통해 영남지역의 중진의원들도 결단을 내려서 당 쇄신의 고삐가 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실천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당명도 바꾸고, 새로운 패러다임구축해서 가시밭길을 걷는 만큼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적인 모습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인다는 면에서 박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은 잘한 판단”이라며 “당내 구성원들이 좀 더 뼈저린 진정성과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상돈 비대위원은 “비례대표 출마 문제는 박 위원장이 판단할 것”이라며 “다만, 비례대표 뒷번호를 받는 것이나 불출마나 크게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