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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빼 먹듯…경기 지역 전통시장 현 상인회장 1천만 원대 횡령 의혹 진실공방

곶감 빼 먹듯…경기 지역 전통시장 현 상인회장 1천만 원대 횡령 의혹 진실공방

 

  • 안형철
  • 기사입력 2020.01.12 16:49

 


 

경기 지역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이 1천만 원대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이 상인회는 지난해에도 2억5천만 원대 횡령 사건으로 현재까지 소송전을 벌이면서 상인회 운영자금을 곶감 빼 먹듯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2일 고양 원당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현 상인회장 A씨는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임의적 업무추진비 인출 등 1천만 원대 횡령 의혹을 사고 있다.

앞서 원당시장 상인회 수석부회장, 감사 등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A씨가 운영한 상인회 자금에 대해 감사를 벌었다.

감사 결과 비대위는 ▶판공비 외 임의적 업무추진비 인출(265만 원) ▶과다한 외부인사 접대 및 식대(193만 원) ▶상인회 자금으로 특정 개인차량 압류내역 변제 등 배임(372만 원) ▶상인회 수익 편취 및 허위명목 자금 인출(132만 원) 등 모두 962만 원에 달하는 이상 지출 내역을 확인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정확히 용처를 알 수 없는 금액만 1천만 원가량이고, 이를 포함해 5천만 원가량이 방만하게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금 문제와 별도로 문서를 조작해 이사회 동의 없이 시장 내 노점상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상인회를 기만했다"고 덧붙엿다.

비대위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A씨는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A씨는 "업무추진비는 나를 포함해 동행 인원의 하루 매출 보상분을 지급한 것"이라며 "문서 조작 의혹은 이사회에서 논의된 사항인데 기재를 하지 않은 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해는 있을 수 있으나, 비대위의 주장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대위는 오는 14일 총회를 열어 A씨 불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문제가 불거진 운영자금은 약 3년 전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으로부터 받은 상생자금 10억 원으로 조성됐다.

앞서 원당시장은 전임 회장 임기에 2억5천만 원에 달하는 운영자금 횡령 사건이 발생, 현재까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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