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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만든 계급]아무리 눌러도 집값 더 오른다

[부동산이 만든 계급]아무리 눌러도 집값 더 오른다

  • 한은, 12월 소비자동향조사
    주택가격전망CSI 전월대비 5P 상승
    1년후 집값 상승전망 15개월래 최고
  • 기사입력 2019-12-27 11:37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1년 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 전망이 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하락하며 소폭 하락했다. 이번 소비자심리지수 조사는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기간 중에 이뤄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100.4로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101.6) 이후 7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선인 100을 회복했다. 이 지표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데,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97.9)부터 8월(92.5)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96.9)에 반등한 뒤 10월(98.6)에 이어 전달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달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경기 관련 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생활형편전망 및 가계수입전망 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CSI(9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는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를 구성하는 항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5p오른 125로, 작년 9월(128) 이후 가장 높았다. 정부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해 대출을 금지한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은 1년 후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7일 사이에 이뤄졌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CSI(91)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동결 등으로 5p 상승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8%, 1.7%로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승환 기자/nic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