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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1~3Q 창업기업 100만개 선 붕괴…기술창업 5.5%↑

'부동산 침체' 1~3Q 창업기업 100만개 선 붕괴…기술창업 5.5%↑

중기부 '창업기업 동향' 집계 결과…94.5만개, 전년比 6.7%↓
부동산업 제외한 창업 2.6%↑…수도권 창업비중 1.0%↓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19-11-25 12:00 송고

 

 
중소벤처기업부 '월간 창업기업 동향' 발표© 뉴스1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올해 9월까지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94만5000여 개를 기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소폭 증가했고, 특히 기술창업이 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창업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1만3739개에 비해 6만8417개(6.7%) 줄며 '3분기 누적 창업기업 100만개' 선이 붕괴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24만9042개(26.3%) △부동산업 18만9910개(20.1%) △숙박·음식점업 13만8071개(14.6%) △건설업 5만703개(5.4%)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43만6388개를 기록했고,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50만8371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창업(4.5%↑)은 소폭 증가했지만 △30대 4.7%↓ △40대 9.9%↓ △50대 10.2%↓ △60세 이상 5.6%↓ 등 전 연령층에서 창업기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3.5%↓), 경기(5.9%↓), 전북(11.9%↓) 등의 지역에서 창업기업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창업기업은 51만 4570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p 감소한 54.4%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창업기업이 감소한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이 컸다. 부동산업 창업은 지난해 1~3분기 27만7788개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18만9910개에 그치며 31.6% 급감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가량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라 임대주택 등록사업자에 대해 취득세·재산세·임대소득세 감면, 건보료 부담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 급증 추세를 보였던 부동산업이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창업기업 숫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올해 1~9월 창업기업은 75만5412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같은 기간 5.5%(8708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사업지원서비스업(19.1%↑)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창업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정보통신업과 교육서비스업도 전년 동기 대비 6.9%, 6.8% 증가율을 보이며 뒷받침했다.

다만 △제조업 7.6%↓ △전기·전자 11.8%↓ △기계·금속 6.6%↓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15.0%↓ 등 업종의 창업은 부진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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