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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이전 자리 공공기관 대집결...매산로 청사 활용방안 윤곽

경기도청 이전 자리 공공기관 대집결...매산로 청사 활용방안 윤곽

 

  • 김수언
  • 기사입력 2019.09.05 22:29

 


 

도청 광교이전후 경기연구원 · 120콜센터 · 경기관광공사 등 9개기관 입주
인재개발원 자체교육에 활용… 연구용역 걸맞는 결과 전망

현 경기도청사 전경.

2021년 경기도청 신청사 시대 개막과 동시에 도 산하기관 또한 대거 현 청사부지인 매산로 3가로 집결할 전망이다.

기관들이 빠진 경기도인재개발원 유휴공간은 5급 승진자 자체교육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도가 ‘자체교육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르면 오는 2021년께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융합타운으로 도청사가 이전함에 따라 남겨질 현 도청사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경기연구원에 의뢰한 용역은 이르면 다음달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가 용역 이전에 마련한 활용 계획안에 따르면, 현 도청사는 공동화 방지를 위해 행정·문화 복합기능과 도민 중심공간 조성을 목표로 활용된다.

용역 역시 이에 걸맞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일정 부분은 도민을 위한 ‘복합문화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 청사 부지(6만5천900㎡)의 신관, 구관, 1별관, 2별관, 3별관, 도의회 등 6개 건물에 들어설 입주대상으로는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120콜센터,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건설본부, 재난안전본부 등이 거론된다.

이렇듯 현 도청사에 산하기관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원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인재개발원의 활용 방안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재개발원 건물에 입주해있는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복지재단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산하기관 중에 평생교육진흥원을 제외한 4개 기관이 모두 현 도청사 입주대상 물망에 올랐기 때문이다.

도는 인재개발원을 매각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회의실 등이 부족한 탓에, 기관 이전 후에는 인재개발원이 온전히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는 특히 장기적으로 인재개발원이 경기도의 5급(사무관)공무원 승진 후보자 자체교육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인재개발원 자체의 교육실이 부족하다. 교육 수요도 많기 때문에 그만큼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래에는 인재개발원을 활용해 5급 승진자 자체교육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매년 500여 명에 달하는 도내 5급 승진후보자들은 현행 지방공무원교육법상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6주 간 승진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비 과다 집행, 신속한 인사 업무 불가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도는 지난 3월 5급 승진 공무원들의 자체교육 방안을 마련,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지역주민들과 전북의 반대로 ‘보류’통보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도는 ‘자체교육 추진’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재추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인재활용 역량강화와 인근 지역상권진흥 등의 이유로 자체교육을 재추진 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행안부 반대의견을 받은지도 얼마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지역반대 등 고려사항이 산재해있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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