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경제 불안감’…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커지는 ‘경제 불안감’…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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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표 기자 red@sbs.co.kr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8.5억 넘어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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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불안감이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도 분석해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나와있습니다.

황 기자, 먼저 최근 서울 아파트값 움직임부터 짚어보죠.

[기자]

지난달 초 서울 아파트값은 8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이후 상승폭이 크진 않지만 한 달 넘게 오르고 있는데요.

서울의 경우 7월 첫째주부터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강남4구의 경우 0.3%~0.4% 올라 평균 상승률보다 더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재건축 단지는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선호도 높은 일부 신축 아파트값이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서울 아파트값이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최근 '금'이 6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가는 등 안전자산에 높은 관심이 쏠리면서 역시 안전자산 중 하나인 부동산 역시 오르지 않겠냐는 전망입니다.

또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도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성장률과 함께 아파트값도 크게 떨어졌던 사례처럼,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고 성장률 하락 전망까지 나오는 마당에 "부동산도 안전할 수 없다"는 예측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김규정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 당장 서울 주요 선호 지역들의 가격 하락이 나타나진 않겠지만, 경기 침체가 가속될 경우에는 부동산 시장도 거래 부진과 함께 가격이 약보합세를 띌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 초에 분양가 상한제 확대 세부안을 공개하기로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일본 수출 규제 문제로 분양가 상한제 발표가 상당기간 연기될 거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자, 오늘(6일) 국토부가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상한제가 시행되면 새 아파트가 필요한 실수요자 입장에선 주변 시세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서울 등 수요가 높은 지역에 얼마나 많은 분양 아파트가 나올지가 변수입니다.

또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크게 올라가고, 청약점수가 웬만큼 높지 않은 이상 당첨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전세 시장의 경우 재건축 공사와 학군수요 때문에 7월 들어 소폭 상승했는데요.

재건축 공사로 인한 이주 물량이 많아지면, 강남권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황인표 기자 re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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