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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지역 부동산, 강남발 효과 기대로 프리미엄 ‘쑥’

GTX-C노선 지역 부동산, 강남발 효과 기대로 프리미엄 ‘쑥’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7.25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에 이어 GTX-C노선의 사업 속도가 탄력을 내자 C노선이 지나는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C노선이 개통되면 경기 양주, 의정부 및 수원 등 지역에서 서울 삼성역(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10~20분 대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노선 수혜지역이 서울 강남 생활권역에 들어서면서 소위 강남발(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기본계획 수립 착수에 들어갔으며 2021년 말 착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총 72.4km로 건설되는 노선으로 양주, 의정부, 창동,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금정, 수원 등 9개 지역을 통과한다.

    업계에서는 C노선 기본계획수립에 속도가 붙으면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C노선은 강남 양재역과 삼성역을 통과하는 강남라인 노선으로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 아직 예비타당성 통과도 하지 못한 GTX-B노선이 강남지역을 빗겨가는 만큼 부동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C노선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GTX-C노선 수혜지역 내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작년 12월 예비타당성 통과를 기준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한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GTX-C노선의 대표적인 수혜지인 의정부의 올해 상반기(1월~6월) 아파트 거래량은 9046건으로 지난해 하반기(7월~12월)거래량(7497건)보다 20.66% 상승했다. 이는 전국 거래량(62만9051건→51만6007건, -17.97%)이나 경기도 거래량(22만8962건→16만8437건, -26.43%)이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수원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C노선의 영향을 덜 받는 장안구(5743건→1556건),권선구(4675건→2005건),영통구(7833건→3845건)의 거래량이 감소하는 반면 C노선 수원역이 들어설 예정인 수원시 팔달구는 동기간 네 배 가까이 거래량이 증가(1529건→5691건)했다.

    GTX-C노선 수혜지역 내 아파트 가격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1단지’(2018년 11월 입주)전용 84㎡는 지난 5월 4억6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작년 11월에 3억8000만원(1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000만원이 올랐다. GTX-C노선 예비타당성이 통과했던 작년 12월 전 후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현대건설이 작년 6월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 전용 84B타입 분양권도 지난달 6억79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이는 최초 분양가인 6억2000만원 가량보다 59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신규분양 시장 분위기도 좋다.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분양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는 163가구 모집에 607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37.25대 1을 기록하며 당해에서 마감됐다. 지난 5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서 분양된 ‘과천자이’ 역시 1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양주,수원 등 지역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며 “서울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C노선 지역으로 많이 이주할 것으로 기대돼 이들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GTX-C노선 라인을 따라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에서 GS건설과 두산건설, 롯데건설이 내달 선보일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은 1호선 및 GTX-C노선(계획)이 지나는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9~98㎡, 총 2473가구로 이중 13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서는 이달 대우건설이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모두 인접해 있다. GTX-C 과천역(계획) 개통 호재를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8층, 32개 동, 전용면적 59~151㎡, 총 1,571가구로 이중 5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하반기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는 GS건설·현대산업개발이 팔달10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분당선 매교역이 인근에 있으며, GTX-C노선 수원역(계획)까지 한 정거장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지상 최고 25층, 30개 동, 전용면적 39~103㎡, 총 3432가구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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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