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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도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눈독

수원시도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눈독

  • 김형욱
  • 기사입력 2019.06.24

 

 

전자파 영향 미치지 않는 범위… 제1부시장 주축 TF 검토 돌입

 

강원도 춘천에 설립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사진=네이버 제공

수원시도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는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 검토 중에 있는 사항일 뿐이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근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가 데이터센터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도내 수부도시인 시도 이에 가세한 모양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방안을 마련하는 등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제1부시장을 주축으로 유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같은 규모가 큰 기업이 관내에 들어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데이터센터 유치 검토에 들어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시도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유해물질이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공세동 주민들이 전자파 우려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전자파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7년 9월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산 30번지 일원에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용인시에 사업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공세동 주민들은 초등학교와 아파트 사이에 전자파 피해 우려가 있고 비상 디젤 발전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해 네이버는 일단 공세동 부지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이렇듯 네이버가 지난 13일 용인시에 공문을 보내 기흥구 공세동 데이터센터 건립 중단 의사를 밝힌 이후 10여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용인을 포함해 안양, 의정부 등 도내 타 지자체들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 제공을 위해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 및 회선 등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아직 데이터센터 조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데이터센터 유치와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factche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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