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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례대표들 어느 지역구를 노리나?

새누리당 비례대표들 어느 지역구를 노리나?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당 소속 비례대표 30명 중 18명이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강세지역 비례대표 공천 배제'라는 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을과 대구 달서을에 각각 공천 신청을 마친 이정선 의원과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 출신)이 눈에 띈다.

이 의원이 공천 신청을 마친 서울 강남을 지역은 당초 비례대표인 나성린 의원과 원희목 의원 등도 출마를 고려했지만 공천위의 방침에 따라 접수를 포기했다.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강남을은 공성진 전 의원의 지역구지만 공 전 의원이 지난해 6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공천을 노리는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도 대거 몰려 이 의원 외에도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정동기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서정숙 해냄복지회 이사장, 설경수 변호사 등 7명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이 의원이 당 공천위의 강남을 비례대표 공천 배제 방침을 극복하고 치열한 공천 경쟁에서 살아남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희망연대 출신인 송 의원 역시 "대구·경북(TK) 지역에 비례대표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원칙은 송영선에 대한 확인사살이다. 납득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면서 대구 달서을 공천 신청을 강행했다.

달서을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친박(친박근혜)계 4선 이해봉 의원의 지역구다. 달서을은 새누리당에서 공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구 지역 중에서도 무려 12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려 최고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다.

'강세지역 공천 배제' 방침을 피해 지역구를 옮겨 공천 신청을 한 비례대표도 있다.

정옥임 의원의 경우 당초 서울 양천갑 출마를 선언했지만 공천위가 이 지역을 '강세지역'으로 판단함에 따라 서울 강동을로 방향을 바꿔 공천 신청을 마쳤다.

정 의원이 강동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이 지역은 현역 의원 3명을 포함한 7명이 공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현 지역구 강동을 의원인 윤석용 의원은 물론,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강동갑 재출마가 불가능해진 김충환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공천을 신청했다.

강동을은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뿐만 아니라 본선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6대와 17대에서 각각 국회의원을 지낸 심재권 전 의원과 이상경 전 의원 등이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엔 당 대변인을 지낸 조윤선 의원이 접수를 마쳤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도 이 지역에 공천 신청을 마쳐 조 의원과 공천 경쟁에서 맞붙게 됐다.

종로의 경우 정치적 상징성이 커 '전략공천지역'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공천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조 의원이 공천 경쟁을 이겨내고 본선에 진출하면 호남 지역구를 버리고 일찌감치 종로 출마를 선언한 4선의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세대 및 남녀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배은희 의원도 30년 토박이를 강조하며 재선 의원인 같은 당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성동 의원은 강용석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통합당에서도 김유정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현직 의원만 4명이 마포을에 몰려 있다.

경기 지역에선 김소남 의원이 양주·동두천에 접수를 마쳤다. 양주·동두천에선 현역인 김성수 새누리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은재 의원은 재선의 우제창 민주통합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용인·처인에서 19대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또 인근 지역구인 용인 기흥에선 이춘식 의원이 현 의원인 박준선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부산에선 정의화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인 중·동에 비례대표 출신인 손숙미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누리당의 열세 지역인 광주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변인’격 역할을 했던 이정현 의원이 서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만큼 이 의원 외엔 당 공천 신청자가 없지만 5선의 김영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19대 국회에 입성하면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만만찮은 본선 경쟁이 예상된다.

이밖에 희망연대 원내대표를 지낸 노철래 의원은 비례대표인 임동규 새누리당 의원과 서울 강동갑에서 공천경쟁을 벌이게 됐다.

같은 희망연대 출신 비례대표인 김정, 윤상일, 정하균, 김혜성, 김을동 의원 등은 각각 서울 중랑갑과 중랑을, 노원갑, 마포갑, 송파병에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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