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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성·시흥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검토

안산·화성·시흥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검토

  • 황영민
  • 기사입력 2019.03.27 22:39

 


화성 송산지구 전경. 사진=연합뉴스TV

안산·화성·시흥시에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이 검토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안산시 대송지구와 화성시 송산지구, 시흥시 V-City사업지구 등 3곳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포승·향남 경기도 2개 지구와 송악·인주·지곡 충남 소재 3개 지구 등 총 5개 지구로 최초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10년의 세월을 거치며 많은 부침을 겪었다.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승·인주지구 사업시행자 지위를 포기한 뒤 같은해 지곡(3.5㎢)과 향남지구(5㎢)가 해제됐고, 동시에 포승지구는 당초 20.1㎢에서 5.7㎢, 송악지구는 13㎢에서 6㎢, 인주지구는 13㎢에서 4㎢로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포승지구도 포승지구(현 평택BIX) 2.07㎢, 현덕지구 2.32㎢, 한중지구 1.06㎢로 분리됐으며, 한중지구는 2013년 결국 지구지정이 해제됐다.

충남지역도 2014년 송악지구와 인주지구가 해제되면서 5개 지구·58.6㎢로 시작됐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개 지구·4.39㎢로 쪼그라들었다.

그마저도 지난해 경기도가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현덕지구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해 정상 가동 중인 경자구역은 오는 4월 분양을 앞둔 평택BIX만이 유일한 실정이다.

이에 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서해안권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3곳의 신규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검토에 나서게 됐다.

안산시가 신청한 대송지구의 면적은 21㎢, 화성시 송산지구는 7㎢, 시흥시 V-City 사업지구는 5.8㎢로 총 33.8㎢ 규모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신규 경자구역 지정 필요성과 적합성 및 외국인 정주여건 조성계획, 산업발전계획 및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구별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2억 원으로 경기도가 40%를 부담하고 나머지 60%는 안산·화성·시흥 3개 지자체가 각 20%씩 분담한다.

과업기간은 9개월로 이르면 내년초께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해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도내 기존 주력사업과 중점유치업종간 연계를 강화해 신산업거점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추가지정 가능성은 용역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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