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경제.부동산의 칸 ../*아파트.단독.주거포함_종합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물량적어 품귀…한시간여 대기행렬도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물량적어 품귀…한시간여 대기행렬도
  • 황호영
  • 기사입력 2019.03.10 23:10


두달만에 견본주택 재개 분양… 일반 3.3㎡당 1천280만원
74·84㎡ 품귀현상 호가 상승
지난 8일 대우건설이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221-17 일원에 오픈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전체 3천472가구 중 797가구(특별공급 639가구)만이 일반에 분양되고 84㎡ 전 평형과 74㎡ 일부 평형이 원주민 완판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호영기자

“수원역 푸르지오자이는 100% 청약가점제로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기회가 돌아갑니다. 유주택자이신 경우 굳이 상담 대기하실 필요 없습니다.”
 
지난 8일 오전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견본주택. 밀려드는 상담 대기고객을 향한 견본주택 담당자의 분주한 안내가 이어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원주민 우선공급물량 분양 이후 두 달 만에 이날부터 견본주택을 재개, 일반공급물량 분양에 나섰다.
 
이미 수원역 푸르지오자이는 각종 개발호재의 중심부인 수원역과 가깝다는 입지와 함께 원주민 특별분양가가 3.3㎡당 1천100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수원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날 일반분양가도 3.3㎡당 1천280만 원으로 공개되며 오픈과 동시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고객들은 한 시간여 동안 서서 외부 천막에서 대기한 뒤에야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분양에 등판한 물량이 적다 보니 실망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배정된 797가구 중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 특별공급물량이 631가구를 차지, 실제 일반 수요자에게 돌아가는 물량은 163가구에 불과한 것.
 
그마저도 84㎡ 전 평형과 74㎡ 일부 평형은 원주민 공급으로 완판, 해당 견본주택은 폐쇄되며 선택 폭은 59㎡와 74㎡ 일부 평형으로 줄어들었다.
 
40대 부부는 “84㎡형 분양을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이미 완판됐다는 말에 놀랐다”며 “59㎡는 너무 좁아 74㎡를 고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100가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50대 남성은 “청약으로는 경쟁 자체가 안될 것 같아 분양권 매수를 생각 중”이라며 “현재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너무 많이 붙어 좀 더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 풀린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원주민 우선분양권은 평형에 따라 최대 1억원 대 중반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다.
 
일반 분양권 대비 3.3㎡당 100여만 원 저렴한 분양가와 더불어 발코니 확장 무상, 중도금대출 무이자 적용 등 추가혜택이 뒤따라서다.
 
부동산업계는 선호 평형인 74㎡, 84㎡의 품귀현상이 원주민 우선분양권의 호가를 더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근 부동산 업자 A씨는 “84㎡ 평형은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데다 ‘원주민 완판’으로 돈 주고도 못 사는 희귀매물이 됐다”며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포함해 주변 시세를 의식해 프리미엄이 급등하진 않겠지만 한동안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