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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지방의회 중 외국 출장비 가장 많이 쓰인 곳은 '포천시의회'

경기도내 지방의회 중 외국 출장비 가장 많이 쓰인 곳은 '포천시의회'
  •  김현우
  •  기사입력 2019.01.09



포천시의회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경기도내 31개 기초의회 중 지난해 기초의원 1명당 외국 출장비가 가장 많이 쓰인 곳은 포천시의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내 각 시·군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출장비 명목으로 예산을 세운 기초의회 중 기초의원 1인당 가장 많은 예산을 세운 곳은 포천시의회로 시의원 1인당 525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포천시의회(시의원 8명) 전체로 보면 4천200만 원의 예산이 시의원 외국 출장에 쓰였다.

2016년 당시 시의원 1인당 외국 출장 예산 288만 원과 비교해 보면 두배가량 인상된 결과다.

포천시의회에 이어서는 군포시의회(시의원 9명)와 안성시의회(시의원 9명), 양주시의회(시의원 8명), 오산시의회(시의원 7명), 파주시의회(시의원 14명)가 시의원 1인당 455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가평군의회(군의원 7명, 1인당 438만 원)와 양평군의회(군의원 7명)·여주시의회(시의원 7명)가 1인당 436만 원의 예산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초의원 1인당 가작 적은 외국 출장비 예산을 편성한 곳은 시의원 1인당 250만 원의 예산을 세웠던 광주시의회(시의원 9명)다.

기초의회 전체로 봤을때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한 곳은 1억3천565만 원을 편성한 수원시의회가 차지했다.

수원시의회에는 34명의 시의원이 활동했으며, 시의원 1인당으로 나누면 399만 원씩 나눠 사용한 셈이다.

수원시의회에 이어서는 성남시의회(시의원 34명)가 1억3천26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고양시의회(시의원 31명, 1억2천90만 원)와 부천시의회(시의원 28명, 1억920만 원), 용인시의회(시의원 27명, 1억530만 원), 안양시의회(시의원 22명, 8천580만 원), 화성시의회(시의원 18명, 7천20만 원) 순이었다.

반대로 하남시의회(시의원 7명)가 2천7만 원으로 가장 적은 외국 출장비를 편성했으며, 광주시의회(시의원 9명, 2천250만 원), 구리시의회(시의원 7명, 2천389만 원), 과천시의회(시의원 7명, 2천730만 원)의 순이었다.

한 시의회 관계자는 “물론 자비를 부담하지만 기초의회의 외국 출장은 외유성 출장이 대부분”이라며 “진짜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컨퍼런스나 토론회 참석 등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의원의 외국 출장비는 지방자치의 의의를 살려 지방의회에 재량권을 준다는 취지로 행정안전부가 2018년부터 지방의회에 권한을 넘겨 지방의회가 자체 심의하고 있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