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예로부터 중요한 재산이었다. 새끼를 많이 낳는 돼지는 ‘다산’을 상징하고, 늘 살이 올라있어 ‘풍요’를 의미했다. 집을 뜻하는 한자인 가 ‘家’자가 집을 상징하는 면 ‘宀’자 아래 돼지 시 ‘豕’자로 돼 있는 것을 보면, 오래 전부터 돼지가 사람과 함께 집에 살았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의 해를 맞아 ‘돼지’를 주제로한 이색 전시가 경기도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수원 AK갤러리에서 열리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오는 3월10일까지 열리는 <돼지몰러 나간다>展도 볼만하다. (사)한국카툰협회가 기획한 전시는 돼지를 담은 카툰 작품 60여점을 보여준다. 한국카툰협회는 매년 띠 동물을 담은 카툰전을 선보여왔다. 특히 2015년에는 원숭이를 그린 카툰을 온라인 매체에 전시했고, 개띠해였던 지난해는 일본 작가들과 함께 <개(犬)웃다>展을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전시에서는 풍성한 새해를 기원하는 돼지의 복스러운 모습과 소원 성취 메시지를 유머와 풍자로 풀어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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