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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국비사업 많아, 정미경 구체성 떨어져… 허성무 장기효과 의문, 조진래 재원 조달 한계

염태영 국비사업 많아, 정미경 구체성 떨어져… 허성무 장기효과 의문, 조진래 재원 조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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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창원·고양·용인 

8일 한국정책학회·문화일보의 공약 평가에서 경기 수원·고양·용인, 경남 창원 등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메가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들은 지역 핵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을 경쟁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공약은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해결할 수 없거나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원시장 후보로 나온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제 활성화 외에도 소통·개혁 분야 공약에 많은 공을 들임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복지주택과 무상교복 등과 같이 국비를 조달해야 하는 공약이 많아 재정적인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후보는 일자리 창출과 미세먼지 대책을 지역 발전과 연계해 고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공약 이행 기간과 재원 조달 방법 면에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창원시장 후보로 나온 허성무 민주당 후보는 일주 순환 도로망 건설 등을 제시해 정책 실천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효과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받았다. 조진래 한국당 후보는 창원공단 고도화 등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았지만, 일부 공약은 재원 조달 방법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창원광역시 승격 등 차별화된 공약을 냈으나, 지방정부 권한을 넘어선 공약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고양시장 후보의 경우 이재준 민주당 후보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자치단체를 특례시로 지정해 자족경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특례시 인정을 위해서는 국회 및 중앙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게 한계로 지적됐다. 이동환 한국당 후보는 경제·교육·행정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지만, 고양시의 발전 비전을 보여주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필례 바른미래당 후보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뉴타운 프로젝트 등 도시개발 항목을 공약에 포함했다. 박수택 정의당 후보는 경제보다는 환경에 집중한 공약이 눈에 띄었다.

용인시장 후보인 백군기 민주당 후보는 교통·교육·복지·환경 등 주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았지만, 혁신성 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정찬민 한국당 후보는 용인 전역 도시 지하철 철도망 구축 등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했으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상국 바른미래당 후보는 기업 유치를 통한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유영욱 민주평화당 후보는 지역 비리 척결을 위한 시정혁신TF 감사단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mail 박효목 기자 /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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