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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34명 기초의원, 4년간 의정활동 성적표 - 조례 대표발의-이미경, 시정질문·5분자유발언-박순영, 김은수 의원 '상위'

수원시의회 34명 기초의원, 4년간 의정활동 성적표 - 조례 대표발의-이미경, 시정질문·5분자유발언-박순영, 김은수 의원 '상위'

  • 최윤희 기자
  • 승인 2018.05.16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뉴스웍스 경기남부본부가 제10대 수원시의회의 회기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마다 의정활동 성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회 의원들 성적표는 회기 중 의정활동의 척도로 불리는 조례 대표발의, 의정활동의 백미인 시정질문,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는 5분 자유발언 등의 건수를 집계해 이를 토대로 했다.

임기만료를 앞둔 민선6기 수원시의회 전체의원은 34명이다. 소속정당은 더불어민주당 16명, 자유한국당·국민의당 각각 15명과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명의 현역 시의원들이 각 정당의 공천을 받아 이번 지방선거 시·도의원에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의 의정활동 성적을 더욱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본보는 2014년 7월부터 제10대 마지막 회기인 2018년 4월 제334회 임시회까지 의회에 상정돼 통과된 대표 발의 조례안을 분석했다. 3년 10개월 동안 의원별로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총 115건으로, 의원 한 명당 평균 조례안 발의 건수가 1년에 1건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동 발의 조례안을 비롯해 기존 조례나 규칙 내용 일부를 바꾼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촉구 결의안, 다른 의원의 조례에 찬성 의견을 표한 조례안 등은 건수에서 제외시켰다.

분석 결과, 지난 4년간 활동한 수원시의원들 중 최다 조례 대표 발의자는 영통구가 지역구인 이미경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총 12건의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반면 정준태, 유철수, 심상호, 김정렬, 김진우 의원 등 5명은 4년간 대표 발의한 조례안이 단 한건도 없어 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무책임을 넘어 직무유기에 가까운 저조한 의정활동을 보였다.

대표 발의 건수가 평균에 미치지 못한 의원도 허다했다.

이재선, 홍종수, 이재식, 김진관, 양민숙, 노영관, 조돈빈 의원 등은 1건 발의에 그쳐 가장 낮은 조례 대표 발의 건수를 보였다.

의회 고유권한인 법안 대표발의 성적은 이미경 의원에 이어 박순영(10건), 양진하·백종헌(9건), 이철승·조석환(8건), 한원찬(7건), 조명자(6건), 염상훈·장정희·명규환(5건), 이종근·민한기·김미경(4건), 유재광·최영옥·한명숙(3건), 한규흠·김은수·이혜련·김기정·백정선(2건) 의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집행부의 견제세력으로서 수원 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자 과정인 '시정질문'은 4년간 고작 12건에 불과했다.

시정질문의 경우 김은수(3건), 김기정(2건), 한규흠·염상훈·한원찬·김미경·이혜련·조석환·백정선(1건) 의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25명의 의원들은 임기 내 단 한 번도 시정질문을 하지 않아 의정 활동 부실함에 심각함을 드러냈다.

또 지역주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풍부한 의견을 제시하는 5분 자유발언 역시 민선6기 내 총 23건에 그쳤다.

김은수·박순영(3건), 염상훈·김미경·이혜련(2건), 조명자·김정렬·한원찬·양민숙·김기정·백종헌·조석환·조돈빈·한명숙·김진우·명규환(1건) 의원 등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현안에 대한 소신과 의견을 밝히고 집행부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했지만, 대부분의 3·4선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시정 견제 감시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역 시의원들이 선거때마다 저마다 일을 열심히 한 시의원이라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수원시의원들의 이같은 저조한 의정활동 현황은 피같은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한 것과 다를게 없다"며 "자격과 자질 능력이 의심 가는 시의원들에 대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엄중히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입성에 또다시 도전하는 수원시의원은 모두 21명이다.

한규흠, 홍종수, 유철수, 이종근, 조명자, 장정희, 김정렬, 유재광, 김진관, 한원찬, 김미경, 이철승, 이혜련, 양진하, 이재선, 김기정, 노영관, 조석환, 이미경, 최영옥, 정준태 의원 등이 이에 속한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소속 민한기, 양민숙, 명규환 의원 등 3명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 단계 급을 높여 광역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윤희 기자  cyh6614@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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