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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소상공인 '상생' 수원시 선제적 대응

대기업·소상공인 '상생' 수원시 선제적 대응

수원역 인근 추진 KCC 판매시설
건축심의 때부터 양측 협의 중재
공구단지·전통시장 긍정적 평가

이경진 기자

발행일 2018-04-13 제9면


수원시가 대기업의 판매시설 건립을 두고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건축심의 때부터 대기업과 소상공인 간 상생 협의를 이끌어 내는 것인데 새로운 지역 상생발전의 모델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수원역 인근에 KCC가 대형 판매시설 추진과 관련 수원종합공구단지와 지역 상권연합회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건축물의 시설면적과 판매품목 조율 등 지역상권 상생방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건축심의 단계부터 이 같은 부문을 고려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KCC는 수원역세권 2 지구단위계획구역(서둔동 296-124일원) 4만7천712㎡의 부지에 건축면적 2만2천여㎡ 규모의 KCC몰(가칭) 건립을 추진 중이다.  

KCC는 앞서 지난 2015년 5월 시로부터 문화 및 집회시설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1·2차 설계변경을 통해 현재 1·2종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했고, 최근에는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증가하는 내용이 담긴 안이 건축위원회 심의가 진행중이다.  

KCC는 이곳 지상 1층에 음식점과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과 자사 인테리어 브랜드인 홈CC 인테리어 판매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대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지역상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서병석 수원공구단지 단장은 "시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아직까지 움직임은 없다. 우리는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에 끝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 전통시장 관계자도 "이번 시의 정책이 대기업과 영세 소상공인 간 상생 사례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상생 협약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소중한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