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민간임대주택 6700여가구 공급 시동
수원·파주 등 수도권 인기택지
임대표 주변시세 95%로 제한
청년주택은 80% 이하로 공급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 입력: 2018-03-12
아이리버에서 작심하고 만들어서 난리난 블루투스 스피커
문재인표 서민 주거 정책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임대사업처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달 말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차 사업 민간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대상지는 △수원고등 A-2지구 330호 △파주운정 A31 522호, 고양삼송 B-2 528호 등으로 LH가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수도권 알짜택지이며 총공급 물량은 6781호로 LH의 연간 임대주택 공급 물량인 6000호를 웃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공급됐던 뉴스테이에 공공성을 강화해 서민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기존 뉴스테이는 초기 임대료 제한이 없었으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초기 임대료를 주변 임대 시세의 95% 이하로 제한하며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한다. 8년간 장기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 상승률은 연간 5% 이내로 제한된다.
국토부와 LH는 1차 사업지로 수원 고등지구를 선정, 1만4214㎡에 330가구가 공급된다. 고등지구는 수원역 역세권으로 수원 구도심권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2021년까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발고속철도(SRT)지제역 사이 9.45㎞에 연결선을 신설하고 수원역, 서정리역, 지제역 등 3개 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수원∼대전 구간 소요시간은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들며 수원역에서도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관련 수요가 기대된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곳은 인천 검단(1679호)과 행복도시 6-3생활권(1267호)이다. 검단 신도시는 서울, 인천, 김포를 잇는 삼각축 상에 위치한 광역교통 요충지로 인천 지하철 연장선이 확장되면서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 등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인천 지하철 1호선은 공항철도 계양역과 환승해 서울지하철 9, 5호선을 따라 여의도·강남으로 이어진다. 2020년에는 공항철도 검암역까지 서울지하철 9호선이 운행돼 별도의 환승 없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올해 일대에서는 1만여 호가 분양되는데 아파트 분양 물량만 8000호에 달한다. 내년부터 보행자 중심 주거특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세종 6-3생활권에는 공동주택 7645호와 단독주택 363가구 등 8000여 호가 들어선다. 일대에는 국내 최초로 인문계와 과학·예술 특성화 고교 등 캠퍼스형 고등학교 개념이 도입돼 학부모 수요가 상당수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욱 더굿경제연구소 부사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 분양 사업은 더 어려워지고 사업 부지 확보도 힘들어지는 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정부 발주로 이뤄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부지, 임대료, 주택도시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건설사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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