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와 무학대사 일화 - 문정왕후 (jnj3535) 글 옮김

이성계와 무학대사 일화 - 문정왕후 (jnj3535) 글 옮김

성현 말씀에 돼지눈엔 돼지만 보이구
스님의 시각엔 스님으로 보인다 했느니...^^*

이성계와 무학대사 일화.

어느 따스한 봄날,
왕권에서 물러난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와 함께 바둑을 두면서
희롱삼매에 들었을때 태조가 먼저 말하였다.

약속에 늦은 무학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습니다.
뚱뚱한 무학의 박박머리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 왔습니다.

그를 본 이성계: 대사님의 모습이 꼭 살찐 돼지 같소이다.

받아치는 무학대사님: 태상왕 께서는 꼭 부처님의 모습이옵니다.

이성계: 혀를 끌끌 차며, 바른말만 하는 대사께서 오늘은 왠 아부를 하시는고?

무학대사님: 원래가 부처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는 법 이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