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티 수원] 인구절벽 대비… ‘미래도시 수원’ 구상한다
유병돈 기자 tamond@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1월 21일
▲ 수원시, 인구절벽 대비하며 _미래도시 수원_ 구상한다 |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10~2015년 ‘혼인 코호트’의 출생아 수는 1.32명에 그치고 있다. 혼인 코호트 중 무자녀 비중은 9.2%로 10년 전(6.9%)보다 2.3%p 증가했다. ‘코호트’(cohort)는 인구학적 연구에서 특정 기간에 조사하는 주제와 관련된 특성을 공유하는 집단을, ‘혼인 코호트’는 특정 기간(5년) 결혼을 경험한 집단을 말한다.
■올해 신생아 수 사상 최저치
정부는 올해 연간 출생아 숫자가 36만 명 선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40만 6천200명)보다 1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에 그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처럼 저출산 현상이 해가 지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8월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18년에는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마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인구절벽 대비… ‘미래도시 수원’ 구상한다 |
■수원시, 인구 절벽 대비 위한 ‘미래기획단’ 운영
수원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1만 940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도 9.2%(10월 말 기준)로 우리나라 평균보다 4.8%p 낮다.
이 수치만 보면 수원시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에서 한발 비켜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매년 젊은이들은 줄어들고, 노인들의 비중이 늘어나는 인구구조 변화로 저성장·저고용·저출산·고령화의 ‘3저 1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원시가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을 운영하며 인구 절벽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미래기획단의 목표는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청춘도시 수원’ 조성이다. 다가올 인구 절벽, 저성장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2045 수원시 인구추계 모형 개발 및 예측 연구’, ‘수원시 아파트 단지 인구이동 특성과 유형별 정책 방향’, ‘인구절벽시대에 대응하는 미래 전략 연구’ 등을 진행하며 각종 과제를 발굴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왔다.
▲ 인구절벽 대비… ‘미래도시 수원’ 구상한다 |
■‘2017 미래포럼’ 열고 수원시 인구정책 논의
아울러 수원시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2017 미래포럼’을 열고, 수원시 인구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포럼은 ‘한국사회 인구위기의 진단과 대응 : 외국의 경험에서 배운다’를 주제로 한 성경륭 한림대 교수(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기조 강연과 ‘인구절벽에 대응하는 수원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도시행정연구실장의 발표, 그리고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수원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인구절벽을 극복한 해외 사례를 살펴보고, 수원시 인구정책 방향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인구정책의 선택과 집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수원시는 ‘품격있는 일·쉼·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생명과 함께 복지가 시작되는 수원 ▲모든 세대가 집 걱정 없는 수원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이 있는 수원 ▲시민이 배제되지 않는 포용·공존·성숙한 수원 ▲모든 노인이 내 집과 내 지역에서 노후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수원 등 5가지 목표를 세웠다.
목표 실현을 위한 3대 핵심영역으로는 ‘일자리’·‘주택 및 주거’·‘교육’을, 9대 중점영역으로 출산ㆍ돌봄ㆍ가족ㆍ성 평등ㆍ노후지원ㆍ교통ㆍ환경ㆍ사회문화ㆍ건강 등을 설정했다.
이명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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