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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미술전시관에서 21~26일 ‘아무도 못 말리는 李 · 家 · 展’ 개막

수원미술전시관에서 21~26일 ‘아무도 못 말리는 李 · 家 · 展’ 개막

송시연 기자 shn8691@hanmail.net 노출승인 2017년 11월 20일 12:47     발행일 2017년 11월 21일 화요일     제0면
    
▲ 이강웅-사진(동문 밖)
▲ 이강웅(동문 밖)

온 가족이 함께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 21일 개막하는 <아무도 못 말리는 李 · 家 · 展>이 바로 그 것.

전시는 제목 그대로 수원 남문에서 나고 자란 이씨 집안 7남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현직 작가, 치과의사, 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매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린 작품을 전시힌다. 특히 전시에서는 옛 수원의 풍경들을 볼 수 있는 사진도 함께 전시해 옛 수원에 대한 향수도 느낄 수 있다.

7남매의 맏이이자 수원미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강자는 40년 동안 유화를 그려온 수원의 대표 원로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수원 골목에 대한 기억을 담은 <수원화성골목풍경>전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내놓았다.

셋째 이강웅 씨도 건설현장에서 은퇴 후, 1년 동안 미국 뉴욕에서 찍은 사진으로 첫 개인전을 진행하는 등 사진작가로서 인생 이막을 걷고 있다. 전시에는 이강웅씨의 작품과 더불어 미술 교사인 그의 아내 김경란 씨와 뉴욕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 이승재 씨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넷째 이강욱의 글과 지금은 고인이된 다섯째 이강언이 연세대학교 독문과 재학시절 ‘연세춘추’에 실렸던 글도 전시한다.

수원미술협회 간사로 활동하는 여섯째 이강미는 언니 오빠들이 제공한 사진으로 설치작업을, 스페인어 교사인 막내 이강혁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라틴아메리카에 관해 쓴 책 10여 권을 지도와 함께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강미 작가는 “어렸을 적 집에 암실이 있을 정도로 아버지가 사진을 좋아하셨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남매 모두가 예술에 소질이 많다”라며 “전시장에서는 우리 가족만의 이야기가 아닌, 예술을 사랑하는 우리시대 중장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31)243-3647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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