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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중국판 불교 성전 ‘중화대장경’ 완성본의 수원 봉녕사 기증 성사

김진표, 중국판 불교 성전 ‘중화대장경’ 완성본의 수원 봉녕사 기증 성사

    

송우일 기자 swi0906@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11월 06일 18:22     발행일 2017년 11월 07일 화요일     제0면
    
▲ 김진표

중국 공공외교 단체인 차하얼학회 국제자문위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무)의 노력으로 중국판 불교 성전(聖典)인 중화대장경(中華大藏經) 완성본이 수원 봉녕사에 오게 됐다.

김 의원은 최근 촛불혁명을 주제로 미국 대학에서 특강을 한 데 이어 한중관계 정상화 이후의 교류협력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김 의원에 따르면 중국 차하얼학회는 7일 오전 중화대장경 232권을 수원 봉녕사에 기증하는 이운식을 갖는다. 중화대장경은 중국 정부가 지난 1987년 설립한 중국티베트학연구센터에서 완성한 것으로 중국 내 현존하는 모든 티베트 경전을 집대성, 원전에 가장 가까운 자료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차하얼학회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자리에서 중국 측에 중화대장경의 기증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시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해 촉발된 양국 간 긴장 국면을 고려, 한중관계 정상화 이후에 기증식을 갖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중은 지난달 31일 “한중간 교류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관계 복원을 선언, 마침내 중화대장경이 대한민국 땅을 밟게 됐다.

중화대장경의 행선지는 김 의원과 중국 측의 논의 끝에 수원 봉녕사로 결정됐다. 봉녕사는 고려시대인 1208년 원각 국사가 창건,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이로써 봉녕사는 동국대학교와 한국불교태고종 종단, 해인사에 이어 네 번째로 중화대장경 완성본을 소장하게 됐다.

특히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바쁜 일정을 쪼개 중국을 방문, 노영민 주중대사에게 평소 친분이 있는 중국 공공외교 관계자들을 소개하는 등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본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채널을 다양화하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며 “국가 대 국가의 외교를 비롯해 공공외교, 민간외교 등 여러 차원에서 교류협력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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