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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 2017년 특별기획전 '수원 보물전'

수원박물관, 2017년 특별기획전 '수원 보물전'

김수언 soounchu@joongboo.com 2017년 11월 06일 월요일
          
  

수원의 보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찾아온다.

수원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017년 특별기획전 ‘수원 보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수원시 3개 박물관을 통해 수집된 유물 중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및 경기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명품 유물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크게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는 영조와 장조(사도세자), 정조 3대 임금의 글씨 및 조선시대 귀중본 서책이 전시된다.

보물 제1631-3호로 지정된 ‘영조어필 읍궁진장첩’을 비롯해 장조가 쓴 ‘집복헌필첩’, 정조가 세손시절 쓴 ‘정조어서첩’등 세 임금의 다양한 어필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시되는 ‘조선경국전’은 조선초기 간행된 판본 중 현전하는 유일본으로 보물 제1924호로 지정돼 있다. 또한 조선 후기 무예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무예제보’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2부는 조선 시대 명필의 글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조선 초 송설체를 바탕으로 수려한 서풍을 자랑한 안평대군의 글씨부터 모든 서체의 장점을 밑바탕으로 독창적인 추사체를 창안한 김정희의 글씨가 실린 보물급 서첩 ‘삼사탑명’에 이르기까지 조선 시대 명인의 글씨를 만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보물 1675호 ‘박태유 필적 백석유묵첩’,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93호 ‘김우형 서첩 기오재희묵’이 주목할만 하다.

3부는 조선 시대 사대부 초상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17세기 조선 시대 공신상의 전형적인 양식이 드러나는 보물 제1489호 ‘박유명 초상’, 정조 시대를 대표하는 명신 채제공을 그린 보물 제1477-1호 ‘채제공 초상 시복본’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허목 초상’ ‘김수 초상’ ‘김후 초상’ 등이 함께 전시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서예가들의 글씨를 통해 붓길을 따라 만들어지는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대상의 정신까지 그려내려 했던 조선 시대 초상화를 통해 전통회화의 높은 수준을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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