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몸짓 권용택 전시, 수원 시립아이파크 미술관서 24일 개막
온라인 뉴스팀 기자 입력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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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http://img.sbs.co.kr/sbscnbc/upload/2017/10/19/10000589010_700.jpg)
이 전시회는 2018년 2월 4일까지 계속된다. <권용택, 새벽의 몸짓>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권용택 작가가 지난 수년간 형식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담대하게 걸어온 권용택의 작가적 신념을 반영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수원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권용택(64)은 1971년 중앙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 수원문화원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그는 이후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나섰다. 권용택 작품세계는 크게 세 번의 변화를 거쳤다.
수원과 인근지역에서 작품활동과 미술교사직을 병행하던 시기에는 주로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화풍의 작품을 발표했다. 그 중 1979년 프랑스《르 살롱》(LE SALON)에서 금상을 수상한 <폐철>(1978)은 무관심하게 지나쳐버리는 일상적 풍경의 가치와 삶의 귀중함을 자각시키는 극사실적인 화풍을 드러낸 대표작이다.
두 번째 변화는 1980년대 후반에 찾아왔다. 그는 시대와 역사, 사회현실 등의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 삶의 현실적 지평을 새롭게 모색하는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 지역의 미술운동 조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작가는 이 무렵 ‘땅 위에 발을 딛고 서는 그림’을 만나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2000년부터 평창과 정선 사이 가리왕산의 깊은 산골에 터를 잡은 이후 오늘까지 그의 작업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자연 안에서 사회적 모순을 비판하는 의식을 담은 작품들을 그리는 데 집중됐다. 개발로 인한 자연파괴, 핵문제 등 사회적 이슈들을 청정 자연과 대비해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특정한 형식에 안주하거나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몸짓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실어 나르는 중요한 수단인 동시에 부단한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 온 성실한 작가정신을 대변하고 있다.
<권용택, 새벽의 몸짓>전은 미술이 삶과 유리된 관념적 유희가 아니라 시대와 소통하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일관된 길을 걸어온 작가의 근작과 일부 대표작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때로는 자연의 소박한 서정성을 노래하고, 때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인간의 진솔한 삶을 표현하는 권용택 작업세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권용택 작가는 중국에서 열린 '정의, 평화, 반파시스트' 전에서 위안부를 그린 '사필귀정'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광주비엔날레와 평창비엔날레 특별전, 통일미술전, DMZ 특별작업전에 초대됐고 미술그룹 '산과함께'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수원•경기 민예총 고문과 강원도 평창미술인협회 대표를 맡고 있다.
입력 : 2017-10-19 13:26 ㅣ 수정 : 2017-10-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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