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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내용 수정=하위로 옮김 예정

[기고] 찬성한다…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을 - 최인성 화성서부발전위원회 위원장

[기고] 찬성한다…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을 - 최인성 화성서부발전위원회 위원장

    

최인성 webmaster@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9월 03일 21:07     발행일 2017년 09월 04일 월요일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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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군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하는 것을 찬성한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아닌 우리를, 미래를 생각해서 찬성하는 것이다. 이 지역 이 나라는 나만 사는 공간이 아니다. 

 

우리라는 집단이 함께 공존하면서 우리 미래 세대가 살아갈 공간이다. 현재의 우리만을 보지 말고 10년, 50년, 100년 뒤를 보자는 것이다. 우리 후손인 미래 세대는 많은 날을 이 지역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한다. 그럼 답이 보일 듯하다. 한치 앞만 보고 정책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보고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현재의 유불리만 따져서도 안 될 일이다.

화성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 화성시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멈추어야지 여론을 형성해서는 안된다. 판단은 시민들의 몫이다. 얼마 전 화성시는 민·관·정 워크숍를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다음의 4가지 이유를 들어 군공항 이전 사업을 반대하였다.

첫째, 군공항 이전 사업은 국방부 주관 국가사업이 아닌 수원시의 건의에 의해 이루어진 수원시 수익사업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중에서 강한 안보와 책임 국방을 실천하기 위해 군공항 및 군사시설 이전 사업 지원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였다.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역에 국한된 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임을 인정한 것이다.

둘째, 수원시가 화성 동부권과 서부권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이익을 취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현재 화성시 동부권은 수원시와 마찬가지로 군공항으로 여러 가지 피해를 입고 있기에 그들에게 군공항 이전 사업이 가져올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다. 서부권은 수원화성 군공항으로 입은 피해를 고스란히 넘기는 것이 아니라 현재 수원화성 군공항의 경우를 반면교사 삼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서부권 주민들에게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셋째, 전투비행장 건설 시 지반침하, 잦은 해무 발생에 따른 항공사고 위험, 철새 도래지 입지 축소, 염분으로 인한 전투기 수명 단축을 이야기하였다. 전투비행장 건설 시 연약지반의 침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반침하 방지 방안 등을 설계 시 고려할 예정이고, 화옹지구 안개일수가 현 수원화성 군공항보다 조금 많으나 서해안에 위치한 다른 공항과 비교하면 작전 운영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또한 철새 도래지 관련 군공항 운영 시 조류사고 관리방안 마련 등을 통해 작전 운영 여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염분으로 인한 문제의 경우 우리나라 지리적 특성상 해상작전이 많아 염분에 의한 항공기 부식방지를 위해 전체 군공항에서는 항공기 린스장(세척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화성시 서해안 개발프로젝트가 무력화되고 지역발전이 후퇴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군공항 활주로는 동-서 방향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서해안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군공항 입지로 인해 서해안 개발 계획이 앞당겨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화성시가 말한 반대 이유에 대해서 나름 답변을 해보았다.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면 충분히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수준이다. 군공항 이전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할 이야기가 있다면 정면으로 나와 당당하게 맞장 토론이든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소모적인 분쟁을 그만 멈추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시점이다. 우리 후손들에게 민망하지 않을 선택을 위해, 찬성한다.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사업을.

최인성 화성서부발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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