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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탑동 야구장 신설예정… 지역내 야구인 불편 해소

수원시, 탑동 야구장 신설예정… 지역내 야구인 불편 해소

공영개발 부지 1만8천50㎥ 활용… 내달 착공… 폐쇄구장 대안 마련

김준석 2017년 08월 25일 금요일
          
  

수원시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관내 야구장 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공영개발 예정부지 등을 활용한 새로운 방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내 사회인 및 엘리트 야구단들은 한시름을 놓게 됐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6일 수원시 권선구 탑동 555번지 일원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 내 새로운 생활체육야구장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10억을 투입해 야구장 2면과 경기기록실 1실, 덕아웃 4개소 및 부대시설 등 총면적 1만8천50㎡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내 설계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며 내달 시설 착공에 들어가 다음해 1월부터는 야구장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내 사회인야구단과 학교 야구단 등 엘리트야구단을 위한 생활체육야구장은 폐쇄된 평동야구장을 포함해 ▶일림배수지 ▶광교수련원 ▶서수원체육공원 ▶KT&G부지 야구장 등 총 5곳이다.

이 중 KT&G부지 내 야구장은 대유평지구개발사업으로 다음해 폐쇄를 앞두고 있고, 평동야구장은 역세권1지구개발사업 착공으로 이미 폐쇄된 상태다.

이 때문에 야구부 훈련 및 사회인야구단 리그 등으로 야구장을 사용하던 지역 야구인들이 야구장 부족을 비롯한 지역 야구단의 타지역 이동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시는 향후 공영개발 예정부지를 활용해 즉각 새 야구장 조성에 나서면서 지역 야구인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새 야구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수원리그팀 일부가 야구장 부족으로 타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새 야구장이 들어서면 리그팀 복귀는 물론 더 많은 팀을 우리 지역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고등학교 야구부 관계자는 "새 야구장인만큼 어린 선수들이 맘껏 운동하기에 더욱 안전할 것"이라며 "시에서 야구장에 대한 지원을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내 야구인들을 위해 평동야구장 폐쇄에 맞춰 즉각 야구장 신설을 추진했다"며 "향후 더욱 지원을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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