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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 “선도대상 청소년이 심은 꽃밭 주민과 함께하는 상징적 사업”

[인터뷰]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 “선도대상 청소년이 심은 꽃밭 주민과 함께하는 상징적 사업”

시행착오 통해 점차 자리잡아
재능기부 등 지역사회 관심 필요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노출승인 2017년 07월 11일 20:32     발행일 2017년 07월 12일 수요일     제0면
             
▲ 사진=전형민기자
“학생과 주민 등을 포함한 민ㆍ관ㆍ학이 함께 버려진 땅을 꽃밭으로 단장하는 것은, 각계각층의 힘이 모여 법질서가 확립돼가는 과정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2015년 12월 부임 이후 게릴라가드닝을 진두지휘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은 “지역사회 무질서를 바로잡고 법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검찰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게릴라가드닝은 결국 범죄수사와 더불어 법질서 확립을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신 검사장은 수사 이외의 분야에서 시급한 문제가 ‘소년선도’라는 것을 확인한 뒤 게릴라가드닝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 추진했다. 처음에는 다소 엉성한 점도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차츰 자리를 잡아가며,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잠시 잘못을 저질렀던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노력이 더해져 버려지고 외면당한 공간이 예쁜 꽃밭으로 바뀌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게릴라가드닝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 시작할 때는 막연한 느낌도 있었지만 지역에서 많은 재능기부를 해주고, 참여해줘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수원지검 검사장으로 일한 지난 1년6개월은 게릴라가드닝과 함께한 시간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검사장은 “소년들과 지역주민이 혼연일체가 돼 이룬 꽃밭을 관리하려면 주민들과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게릴라가드닝을 응원해 준 많은 분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명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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