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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집창촌 인근 ‘박카스 아줌마’ 기승… ‘성병 사각지대 될라’ - 성매매 종사자와 달리 관할당국 위생대책 ‘全無

수원역 집창촌 인근 ‘박카스 아줌마’ 기승… ‘성병 사각지대 될라’ - 성매매 종사자와 달리 관할당국 위생대책 ‘全無
노인·장년층 상대 무차별 성매매 성행 ‘주의 요구’
보건소 “관리방법 없다” 경찰 “단속 쉽지 않다”

김홍민 기자  |  wallac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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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19일  20:13:30   전자신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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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수원역 집창촌 인근 후미진 골목에서 속칭 박카스 아줌마로 불리는 중년 여성이 남성에게 말을 걸고 있다./김홍민기자 wallace@

수원시가 수원역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을 예고한 가운데 중년 매춘부로 불리는 속칭 ‘박카스 아줌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보건당국의 관리 하에 있는 집창촌 내 성매매 종사자와 달리 이들은 사실상 성병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수원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성매매라는 비판 속에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며 자취를 감췄던 일명 ‘박카스 아줌마’들이 수원역 집창촌 인근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노인은 물론 장년층을 대상으로 무차별 성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상호 간 성매매 거래가 성사되면 인근 여관 등의 대실 서비스를 이용해 2~3만 원 수준에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인의 경우 콘돔 등에 대한 인식률이 낮은데다 주기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지는 집창촌과 달리 관할당국의 위생 대책이 전무해 성병 등에 고스란히 노출된 실정이다.

실제 주말인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해당 집창촌 인근에서 ‘엄마가 잘해줄께’, ‘아기도 괜찮아’, ‘아가는 ××없나’ 등 노골적인 말을 건네며 접근하는 중년 여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근 상인 A씨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며 “집창촌이 있지만 성 취향이 다양해서인지 못 이기는 척 따라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봤다”고 귀띔했다.

팔달구보건소 관계자는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3개월에 한번씩 보건증을 제출하게 돼 있지만 그런 분(박카스 아줌마)들의 경우 자진해서 검진받지 않는 한 관리할 방법이 없다”며 “엄연한 범죄인 만큼 경찰이 단속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개인 간 성매매는 암암리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적발된다 해도 단속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젊은 매춘부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매춘부를 싼 가격에 소개하는 호객꾼에 대한 단속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직접적인 성매매와 관련해서도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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