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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대선 대표선수 확정… 안철수 중심 비문단일화 최대 관건

5당 대선 대표선수 확정… 안철수 중심 비문단일화 최대 관건

라다솜 radasom@joongboo.com 2017년 04월 05일 수요일
         
 
                             

 

5·9대선에 출전할 5당의 대선후보들이 모두 정해졌지면서 ‘컨벤션 위크’로 진입했다. 문재인대세론 속 ‘다자구도=문재인 필승’ 등식은 힘을 얻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이동하면서 ‘양자대결=안철수 승’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더구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전 대표가 5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은 대선 정국을 강타할 카드로 등장했다.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대결=문재인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안 후보는 범보수 진영과의 연대가 불가피해졌다. 안 후보가 ‘자강론’과 ‘연대불가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문 전 대표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당과의 연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독자 후보를 내 대선을 치를 경우 범보수 표밭이 분산돼 정권교체는 쉽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보주진영 양당이 단일화를 이룬 뒤 안 후보가 합류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치권은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에 주목하고 있다. 바른정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며 탄생한데다 유 후보의 한자릿수 지지율 때문이다. 유 후보 입장에서도 유일한 방법은 연대인 셈이다. 안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직접적인 연대를 도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줄곧 적폐세력과의 연대에 선을 그어왔고, 여전히 친박진영이 공고한 한국당과 연대할 경우 호남에서 불 것으로 예상되는 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제3지대와 유승민 원샷경선=제 19대 대통령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제3지대’의 세력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은 ‘통합정부’를 매개체로 모여 이른바 ‘반문 연대’를 만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종인 전 대표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에 맞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기존 정당과 연대를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결고리는 분권형 개헌과 통합 정부 구성 등이 꼽힌다.

다만 대선 본선전이 개막되는 시점에서 초반 세력화가 늦어지면서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다. 때문에 제3지대 내부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한계론에 봉착하면서 다른 정당에 흡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도보수성향의 세력과 규합해 문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는 ‘새판짜기’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있다.

정 전 총리도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김 전 대표와 홍 전 회장을 언급하며 “3명 중 하나를 뽑을 수도 있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하고 넷을 묶어서 할 수도 있다“며 유 후보를 포함한 ‘원샷 경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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